<시중은행 '中企 찾아 삼만리'…점포전략 대변화>

입력 2013-01-16 08:11  

박 당선인 '친

시중은행들이 올해 중소기업이 밀집된산업단지 위주로 지점을 새로 낸다. 기존 점포는 기업금융 기능을 강화한 형태로 개선한다.

겉으로는 기존 가계대출에서 벗어나 기업금융에서 수익원을 늘리려는 조치로 보인다. 실상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친(親) 중소기업' 행보에 맞추려는 조치로풀이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르면 다음달 반월국가산업단지와 송도스마트밸리에 각각 중소기업 특화 점포를 개설한다. 단지 내 특화점포에는 중소기업 담당 인력을 보강했다. 제조업 위주의 중소기업의 금융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다.

외환은행[004940]은 연내 10여개 내외 점포를 산업단지 등에 개설한다. 아산국가산업단지, 송산일반산업단지 인근인 충청남도 당진시 수청동에 지점을 낸 데 이어상반기에 가산디지털단지에 한두 개 지점을 낼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올해 8개 지점을 늘린다. 해당 지역은 주로 공단이나 산단 등 중소기업이 많이 모인 곳이다. 신한은행은 신규로 조성되는 산업단지에 중소기업 지원을위한 점포 개설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산업단지 인근이나 기업고객이 많은 지역의 기존 점포는 기업금융 기능을 강화한다.

지난해 말 남동공단, 양산, 반월공단, 가산IT, 분당중앙 지점을 금융센터로 통폐합한 우리은행은 금융센터의 효과성을 따져보고 1분기에 50개를 추가로 설립한다.

금융센터는 개인금융과 기업금융 지점을 합친 종합점포를 뜻한다. 중소기업에기업금융 서비스를 지원하면서 해당 중소기업의 종업원에게 개인금융서비스도 제공하려는 전략의 산물이다.

신한은행은 다음달 4일 당진, 안중, 오송, 구미4단지 등 모두 13개 기존 점포를금융센터로 전환한다.

시중은행들이 중소기업 인근에 지점을 내거나 기존 지점의 중소기업 지원기능을강화하는 것은 신규 수익원 창출과 박근혜 당선인의 '중소기업 코드 맞추기' 등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주택담보대출이 정체 상태를 보이자 시중은행들이 기업금융 쪽으로 눈을 돌리고있다. 특히 국가산업단지 내 중소기업은 매출액이나 수출 규모가 제법 커 은행 입장에서 수익이 남는 장사다.

박근혜 당선인이 '중소기업 대통령'이 되겠다고 자임하는 점도 시중은행이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 지원이란 대의와 은행의 수익성이 맞아떨어지면서산업단지 인근에 점포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pseudojm@yna.co.kr ah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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