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우 우리금융 회장 내정자 일문일답>

입력 2013-05-23 18:01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 내정자는 23일 우리카드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금융 민영화 로드맵에 따라 조속히 민영화가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이 내정자는 "지주 회장의 권한을 계열사 CEO에 옮겨 계열사 책임경영 체계를확립하겠다"고 말했다. 계열사 인사는 "이른 시일 내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그는 저금리 장기화에 따라 금융지주사들의 수익성이 하락하는 것과 관련해 "영업이 제대로 되려면 해외로 진출해야 한다"며 "현재 8~9%에 머무르는 해외 사업의비중을 15%까지는 올리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내정자와의 일문일답.

--회장의 임기(3년)가 우리금융 민영화에 영향을 주지 않나.

▲우리금융 모든 직원이 민영화를 바라는데, 회장으로서 제 임기가 걸림돌이 된다면 임기와 관례 없이 언제든지 회장직을 버릴 용의가 있다. 저 개인이 우리금융 2만 가족이 바라는 민영화에 걸림돌이 돼선 안 된다.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으로 합병에 따른 '메가뱅크(초대형 은행)' 가능성이 거론되는데.

▲합병이 민영화의 방안이 될 수는 있지만, 유일한 방법이라고 보지도 않는다.

다들 만족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 (금융당국의) 민영화 태스크포스(TF)에서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 아직 합병 문제를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

--지주 회장과 은행장을 겸직하는 게 버겁지 않나.

▲민영화 결과 정부가 투입한 공적자금의 회수를 극대화하려면 기업의 가치를높여야 한다. 계열사 간 상승효과를 높이고 새로운 수익모델을 개발해야 한다. 그룹의 이익을 극대화해 가치를 높이는 차원에서 회장이 행장을 겸임하는 게 훨씬 낫다.

--계열사 책임경영의 의미와 계열사 CEO 인사 계획은.

▲만년 꼴찌였던 우리은행 여자농구팀이 통합 우승을 했다. 제가 한 일은 감독한 분 모셔온 것밖에 없다. 계열사 경영도 마찬가지다. 계열사 CEO의 지휘·책임 아래 경영하는 게 맞다. 지주사 회장이 일일이 간섭하거나 지배할 이유가 없다. 저는그룹 전체의 상승효과만 신경 쓰겠다. (계열사 인사는) 이른 시일 내 하는 게 맞는다고 본다. 반드시 전문성을 가진 분이 CEO가 돼야 한다.

--민영화를 전제로 여러 사업을 벌이기 어렵지 않나.

▲그룹 가치를 높이는 사업은 하고, 당장 하지 않아도 되는 사업은 늦추겠다.

국내 영업의 경우 (저금리 장기화로) NIM(순이자마진)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제대로하려면 해외로 진출해야 한다. 현재 8~9%인 해외 비중이 15%까지는 돼야 한다. 이정도까지는 해외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계열사 확장을 위한 인수합병(M&A) 계획은.

▲이 역시 그룹의 가치가 증대되느냐가 판단 요건이다. 증대된다면 (M&A도) 하는 게 맞고, 그렇지 않으면 하지 않겠다. 추가로 (M&A) 할 게 있는지는 회장 취임후 다시 살펴보겠다.

zhe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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