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광고비 9조7천억…'불황에 성장둔화'

입력 2013-02-12 10:00  

지상파TV·신문 광고 줄고 모바일·인터넷 성장올해도 광고시장 '정체'…9조9천660억 전망

경기불황 여파로 지난해 국내 광고시장 성장세가눈에 띄게 둔화했다.

12일 제일기획[030000]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총 광고비는 9조7천706억원으로전년보다 2.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앞서 2011년은 9조5천606억원으로 전년보다 10.9% 성장했다.

이는 불투명한 경기 전망 속에 기업들이 광고·마케팅 예산을 축소하거나 보수적으로 운영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여수 세계박람회, 런던올림픽, 19대 국회의원 선거, 18대 대통령선거국회 등 광고·마케팅비 집행을 늘릴 이벤트들이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실제 광고시장의 정체는 드러난 것보다 심각하다는 평가다.

부문별로 보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상파TV와 신문의 광고 감소가 두드러졌으며, 성장세를 지속한 인터넷, 케이블TV, 옥외 광고도 성장폭이 줄었다.

지상파TV 광고비는 지난해 1조9천307억원으로 2011년(2조775억원)보다 7.1% 감소했으며, 신문은 1조6천543억원으로 전년(1조7천92억원)보다 3.2% 줄었다. 2011년지상파TV와 신문 광고는 각각 7.6%와 2.2% 성장했다.

반면 인터넷은 1조9천540억원으로 전년(1조8천560억원보다 5.3% 늘었으며, 케이블TV는 1조3천218억원으로 전년(1조1천741억원)보다 12.6% 증가했다. 옥외광고도 9천105억원으로 전년(8천448억원)보다 7.8% 신장했다.

2011년에는 인터넷 20.0%, 케이블TV 18.4%, 옥외광고 12.7%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빠르게 성장하는 모바일 광고는 2천100억원으로 전년(600억원)보다 250% 급증했다.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국내 광고시장은 올해도 정체될 것으로 관측된다.

제일기획은 올해 국내 총 광고비가 지난해보다 2% 늘어난 9조9천660억원에 머물것으로 전망했다.

지상파TV와 신문은 각각 2.6%와 4.5%의 역성장을 지속하고, 케이블TV와 옥외광고도 0.6%와 1.0%로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인터넷은 6.4%로 지난해보다 성장폭이 다소 커지고 모바일은 90.5%의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개인 디지털미디어의 보급 확대로 매체소비형태가 변화되면서 지상파TV와 신문 등 전통매체 광고는 감소하고 모바일이 주도하는 유·무선 인터넷 광고시장의 성장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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