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보아오포럼서 국제무대 데뷔

입력 2013-04-02 06:01  

6∼8일 포럼에서 아시아 정·재계 거물들과 교류

삼성그룹 후계자인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6일 개막하는 보아오포럼에서 신임 이사로 선임돼 본격적으로 국제무대에 데뷔하게 된다.

특히 이 포럼에는 중국뿐 아니라 아시아권의 정·재계 실력자들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이 부회장은 자연스럽게 아시아의 거물들과 교류하면서 대외적인 입지를 다질 것으로 보인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6∼8일 중국 하이난다오(海南島)의 휴양지인 보아오(博鰲)에서 열리는 보아오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최태원 SK 회장의 뒤를 이어 보아오포럼의 신임 이사로 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창설한 이 포럼은 아시아권 국가, 기업, 민간단체 사이의 교류와 협력을활성화하자는 취지로 2002년 창설됐으며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도 회자되고 있다.

올해에는 카자흐스탄, 미얀마, 페루, 핀란드, 멕시코의 대통령을 포함한 2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이 부회장은 얼굴을 알리는 한편 경우에 따라서는 사업을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만들 수 있다.

특히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이 이뤄질 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관례에 따라 개막식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워낙 거물급 인물들이 많이 참석하는 행사여서 이 부회장과 시 주석의 회동은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지만 환영만찬 등에서 자연스럽게 만나 이야기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

이 부회장과 시 주석은 2010년 2월과 2010년 8월에 각각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한 적이 있다.

이후 두 사람의 공식 만남은 없었지만 시 주석은 삼성그룹에 대해 많은 관심을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가주석이 되기 전인 2005년에 삼성전자 수원사업장과 기흥사업장을 참관했고2007년에는 쑤저우에 있는 삼성반도체 공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삼성그룹 또한 중국의 투자에 적극적이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작년 10월 이례적으로 중국 상하이에서 전자사장단회의를 열었으며 이에 앞서 9월에는 시안(西安)에서 총 70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이번 포럼에서 두 사람이 직접 만나 투자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지 않더라도이번 포럼은 이 부회장에게는 글로벌 무대에서 얼굴을 알리는 계기가 되고 삼성그룹에는 향후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sungj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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