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모터쇼…어떤 차들 선보이나>

입력 2013-11-19 06:11  

친환경 근거리 이동차량 대세…월드 프리미어 모델들도 공개

도쿄 모터쇼는 일본의 안방인 만큼 일본 자동차제조사들이 주인 행세를 한다.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모델을 대거 내놓는한편 새로운 개념의 미래형 도시 이동수단들도 선보인다.

가까운 거리를 한두 사람이 타고 오갈 수 있는 친환경 이동수단들이다. 유럽이나 북미와는 또 다른 자동차 기술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차량들이다.

1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세계 1위 자동차제조업체인 도요타는 '도쿄 모터쇼 2013'에서 '다시, 운전의 즐거움'(Fun to Drive, Again)이란 철학 아래 5종의 월드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콘셉트카를 포함한 8종의 차량을 선보인다.

2015년 시판 예정인 연료전지자동차 '도요타 FCV 콘셉트', 운전자가 체중 이동을 통해 직관적으로 운전할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 '도요타 FV2(Fun Vehicle 2)',차세대 택시 '일본 택시 콘셉트', 내년 초 일본에서 출시될 차세대 미니밴 '복시 콘셉트'와 '노아 콘셉트' 등 5종이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또 소형 스포츠 하이브리드 스포츠카로 11월 중 일본에서 출시되는 '아쿠아 G스포츠',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였던 개인용 이동수단인 '도요타 i-로드', 후륜구동 컨버터블 'FT-86 콘셉트'도 출품된다.

FCV 콘셉트는 궁극의 미래 자동차 연료로 꼽히는 수소연료전지(FC)를 동력원으로 한 콘셉트카다. 한국토요타자동차 관계자는 "수소연료전지는 작게 만드는 것이기술력의 잣대인데 세단형 전용 차체에 소형·경량화한 신형 연료전지 FC 스택을 탑재했다"고 말했다.

1회 충전으로 달릴 수 있는 거리가 500㎞에 달하고, 수소 충전에 고작 3분밖에안 걸려 내연기관 자동차와 비슷한 시간이면 연료를 채울 수 있게 됐다.

2015년 시판한다는 목표인데 가격을 얼마나 낮출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FV2는 핸들이 아니라 운전자의 체중 이동으로 운전하는 차다. 직관적인 조작이가능하고 주위 차량이나 교통 인프라와 통신으로 연결돼 위험이 있으면 운전자에게알려주는 기능까지 갖췄다.

앞유리에 '증강현실(AR) 디스플레이'를 통해 차체 색상이나 외부 디스플레이를자유자재로 바꿀 수도 있다고 한다.

FT-86 콘셉트는 스포츠카 토요타 86을 기반으로 만든 소프트톱(천 재질의 지붕)컨버터블 스포츠카다.

미래형 근거리 이동수단도 여럿 선보인다. 자동차와 모터바이크의 중간쯤 되는'i-로드'는 차가 코너링할 때면 자동으로 차체 기울기를 조정하는 '액티브 린' 기능을 갖춘 3륜 2인승 전기차다.

'세그웨이'와 비슷하게 생긴, 서서 타는 1인승 이동수단인 '윙렛'도 출품될 예정이다.

닛산은 야심작인 콘셉트카 '블레이드 글라이더'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예리한 선들로 뒤덮인 스포츠 전기차로, 글라이더와 같은 주행감과 날렵한 핸들링을 선사한다고 한다.

앞은 뾰족하고 뒤는 넓은 차체를 통해 차량의 항력계수를 낮추고 코너링 때 생기는 가로방향 가속도를 견디는 힘을 증가시켜 가속력뿐 아니라 기동성, 접지력이높아진다는 설명이다.

양산을 염두에 둔 시제품(프로토타입)이다.

닛산의 간판 전기차 '리프'를 좀 더 스타일리시하고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개조한 '리프 에어로 스타일'도 다음 달 일본 출시를 앞두고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닛산의 튜닝 브랜드인 '니즈모'와 손잡고 만든 '쥬크 니즈모', '페어레이디 Z(국내명 370Z) 니즈모'도 출품된다.

혼다는 차세대 오픈톱 방식의 스포츠 타입 미니카 '혼다 S660 콘셉트'를 세계최초로 내놓는다. 항공기 조종석 같은 인테리어에 역동적이고 도전적인 디자인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미드십(엔진이 차의 중앙에 탑재) 방식의 하이브리드 스포츠카인 'NSX 콘셉트'도 일본에서 처음 공개되고, 닛산의 미니카 N-시리즈의 네 번째 모델인 'N-WGN'도세계 최초로 모습을 드러낸다.

혼다는 또 장애물이 없는 실내에서 타고 다니는 1인승 이동수단 '유니-커브 베타'를 선보인다. 원하는 방향으로 몸을 기울이면 전후좌우 및 대각선 방향으로 움직이는 25㎏짜리 초소형 전기차다.

아우디도 S8, S3 세단과 A3 스포트백 e-트론을 일본 시장에 처음 공개하는 등모두 10개의 제품을 출품한다. RS 4 아반트, RS 5 카브리올레, RS 6 아반트, R8 스파이더 등이 출품된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스포츠카인 'F-타입 쿠페'를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다. 하루전 LA 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뒤 도쿄 모터쇼에서도 공개되는 것이다. 국내에도 출시된 'F-타입 컨버터블'의 쿠페형 모델이다.

포르셰도 자사 최초의 콤팩트 SUV인 '마칸'을 LA 모터쇼에 이어 도쿄 모터쇼에서 공개한다. 페라리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때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인 '페라리 458 스페치알레'로 다시 도쿄 모터쇼를 찾는다.

푸조는 도시형 크로스오버(세단과 SUV의 중간형) 모델인 񟭈'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내년 상반기 국내에 출시될 예정인 차량으로, 해치백의 경쾌한 주행성능과 SUV의 힘을 결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isyph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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