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 회장 "또 다른 150년 위해 혁신 지속"(종합)

입력 2014-12-04 21:00  

<<기자회견에서 나온 쿠르트 복 바스프 회장 발언 추가>>세계 최대 화학업체 바스프, 창립 150주년 기자회견

세계 최대 화학업체 바스프가4일(현지시간) 본사가 위치한 독일 루트비히스하펜에서 세계 주요국 기자들을 초청해 창립 150주년 기념행사 일정을 공개하며 혁신을 더 높이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쿠르트 복 바스프 회장은 "과거에서 현재까지 오랜 기간 바스프가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임직원의 각별한 의지와 창의력 덕분"이라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화학을 창조한다(We create chemistry for a sustainable future)'는 전략은 바스프가 지금까지 어떻게 성공을 거두었고, 그 성공을 어떻게 이어가고 있는지를 압축하는 문장"이라고 강조했다.

복 회장은 "성공의 비법은 창립연도인 1865년부터 변한 적이 없다. 우리는 대중의 요구를 파악하고, 연구개발을 통해 끊임없이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해결책을찾고 있다"며 "창립 150주년을 맞이해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이 혁신을 외부협력자들과 함께 만들어 나감으로써 한 차원 높은 도약을 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865년 독일 루트비히스하펜에서 염료를 개발·판매하며 사업의 첫 걸음을 뗀바스프는 이후 합성비료를 위한 암모니아 생산, 플라스틱 개발을 이어가며 사세를키운 뒤 현재는 화학, 전자소재, 농업 솔루션, 에너지 등으로까지 생산 범위를 넓히며 세계에서 가장 큰 화학업체로 발돋움했다.

전세계에 376개의 생산공장과 11만2천여명의 직원을 둔 바스프는 작년에 매출약 740억 유로(약 101조원), 영업이익 73억 유로(약 10조원)를 올리며 글로벌 경쟁사인 듀폰, 다우케미칼 등을 따돌린 바 있다.

바스프는 내년 4월23일 루트비히스하펜에서 창립 기념행사를 여는 것을 신호탄으로 전세계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150년 역사를 자축하고, 새로운 도약을 모색한다. 이 행사에서는 전세계 바스프 임직원들이 각자의 업무 현장에서 녹음한 1천200여 가지의 소리를 이용, 영국의 현대음악가 마이클 니먼이 작곡한 150주년기념곡도 최초로 공개된다.

전세계 협력사와 공동으로 펼치는 에너지, 식량, 도시 생활을 주제로 한 글로벌공동창조 프로그램 '크리에이터 스페이스'는 150주년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있다.

바스프는 집단 지성을 활용해 인류 공통의 과제를 해결하고자 지난 9월 바스프연구진과 고객사뿐 아니라 외부 전문가와 일반인까지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수 있는 대화형 온라인 플랫폼 크리에이터 스페이스(www.creator-space.basf.com)를열었다. 현재까지 이 플랫폼에는 2천명 이상이 참여해 실시간으로 의견을 나누고 있다.

복 회장은 "2050년 지구상의 인구는 90억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들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두 배에 달하는 식량이 필요하다"며 "바스프는 미래 인류가직면할 이런 문제들에 주목하고 있으며 화학 기술의 혁신을 통해서만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바스프는 인류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나 이 목표가 다음세대의 희생을 담보로 해서는 안된는 점에서 지속가능성은 더 중요한 이슈로 떠오를것"이라며 "화학 및 다른 산업 분야의 전문성이 더해졌을 때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찾는 데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으며, 사회가 필요로 하는 해결책이 바스프에게는새로운 사업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복 회장은 "글로벌 기업은 각기 다른 지역이 필요로 하는 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 크리에이터 스페이스프로그램은 미래 인류가 직면할 도전 과제인 에너지, 식량, 도시 생활에 대해 생각하고 그 해결책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모색하기 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150주년을 맞아 바스프는 내부적으로, 외북적으로 새로운 방식의 협력을 추구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크리에이터 스페이스에서 제시된 다양한 아이디어와 해결책은 크리에이터 스페이스 투어 등 바스프의 기타 150주년 기념행사에 반영될 예정이다. 워크숍, 콘퍼런스, 문화행사 등으로 이뤄지는 투어는 1월 인도 뭄바이를 시작으로 중국 상하이, 미국 뉴욕, 브라질 상파울로,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거쳐 루트비히스하펜으로 이어진다.

한편, 한국바스프도 내년 4월 주요 생산공장이 위치한 울산과 여수에서 150주년을 기념하는 클래식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바스프 150주년 행사에 동참한다. 1998년바스프 자회사로 출범한 한국바스프는 여수(폴리우레탄 원료 생산), 울산(안료·화학원료), 군산(비타민 B2), 안산(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에 6개의 대규모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작년 기준으로 임직원은 1천28명, 총매출은 2조7천억원에 달한다.

작년에 전자소재 사업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를 서울에 설립한 데 이어 지난 9월에는 수원의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내에 아시아·태평양지역 전자소재 연구개발(R&D) 센터를 개소하는 등 최근 부쩍 국내 투자를 늘리고 있다.

ykhyun1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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