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홍 기자]고전은 영원하다. 인간 내면의 깊은 욕망과 삶의 보편성을 조명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는 것은 내러티브만이 아니다. 고전 영화 속 아름다운 여배우의 헤어 스타일은 2013년 봄에도 유효하다.
5월16일 개봉을 앞둔 ‘위대한 개츠비(2013)와 ‘제인 에어(2011)’ ‘오만과 편견(2005)’을 돌아보고 가장 트렌디한 헤어 스타일을 찾아냈다. 데이지와 제인에어, 엘리자베스의 공통점은 인생을 던질만한 사랑을 발견했다는 것. 어쩌면 이들의 매력은 헤어스타일에 있을지도 모른다.
개츠비의 마음을 훔친 데이지의 모던 단발
위대한 개츠비의 일생을 훔친 데이지는 1920년대 스타일의 표상이다. 무릎까지 오는 플래퍼 드레스를 찰랑거리며 무도회장을 누비고 모던하게 싹뚝 자른 단발머리에 커다랗고 반짝이는 헤어 피스를 달고 춤을 춘다.
데이지의 헤어 스타일은 보브컷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 귀를 살짝 덮는 단발 머리에 앞머리를 내고 뒷머리는 커트처럼 짧게 쳐냈다. 단발 머리가 다소 지루할 때는 데이지처럼 화려한 핀으로 옆머리를 집거나 스카프를 마치 헤어 밴드처럼 활용한다.
또는 미니 헤어 스타일러로 머리를 밖으로 말아주거나 가볍게 웨이브를 주고 손으로 흩뜨리면 자연스런 컬이 연출된다. 크리스탈이나 주얼리가 장식된 헤어 밴드를 착용해도 세련되어 보인다. 단, 헤어 액세서리 외에 별도의 이어링과 네크리스는 배제하거나 최소화할 것.
엘리자베스와 제인 에어의 클래식한 땋은 머리
제인에어와 엘리자베스는 머리를 땋아 우아한 헤어 스타일을 연출했다. “긴 모발을 한 데 묶거나 땋을 때 리본이나 끈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머리를 묶다 리본을 넣어 완성하면 스타일리시하다”고 작은차이 뷰티 살롱의 김성익 헤어 스타일리스트는 말한다.
땋은 머리도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옆머리를 부분적으로 땋은 뒤 말아 올려 제인 에어처럼 목선을 강조하거나 그 반대로 엘리자베스처럼 머리를 땋은 뒤 다시 풀어 긴 머리를 늘어뜨려보자. 다소 부스스하면서 펌이 풀린 듯한 최신 유행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고데기나 헤어 스타일러로 굵은 웨이브를 넣은 뒤 촘촘하게 땋는 것도 방법. 여름에는 굵은 컬이 유행할 것으로 보이며 헤어 트렌드도 어깨 위 단발 기장에서 다시 긴 머리로 옮겨가는 추세다.
클래식 모던 헤어, 이 아이템이면 충분하다
웰라 뉴 럭스 오일: 모발 안팎에 영양을 주어 단 한번 도포로 헤어 텍스처의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다. 타 제품의 3배 이상의 케라틴 보호 효과를 부여한다. 젖은 모발이나 고데기로 스타일링을 연출하기 전 가볍게 도포한다.
비투와이 미니 헤어스타일러 : 컴팩트한 미니 사이즈로 휴대가 간편하다. 특수 코팅된 열판을 사용해 머리결 손상을 최소화하고 약 20초안에 원하는 온도에 도달한다. 단발 머리를 손질 할 때 유용하다.
비투와이 슐트라 밤쉘: 겟잇뷰티에서 유진이 선보인 헤어 스타일링기. 클립이 없는 봉 타입으로 머리를 감았다 풀어주는 동작만으로 웨이브가 완성된다. 제품을 기울이는 각도, 사용법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의 웨이브 연출이 가능하다. 초보자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액세서라이즈 스카프 : 목에 돌돌 감아도 예쁘지만 헤어 밴드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액세서라이즈 스카프. 다양한 컬러와 뱅글뱅글 돌아가는 기하학적 무늬의 조합이 신선하다. 부담 없는 가격대라 더욱 매력적인 아이템.
세인트 에띠엔느 크리스탈 헤어밴드 : 크리스탈이 밴드를 따라 정교하게 수 놓아져 공예품 수준의 완성도를 자랑한다. 핑크, 옐로우 톤의 크리스탈이 각도에 따라 은은하게 빛난다. 세인트 에띠엔느 헤어 밴드를 여러 개 겹쳐 착용하면 심플한 룩에 포인트를 주기에 알맞다.
(사진 출처 : 영화 ‘위대한 개츠비(2013)’ ‘제인 에어(2011)’ ‘오만과 편견(2005)’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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