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유이, “오로지 진정성 있는 연기만이 내가 살아남는 길”

입력 2015-01-29 11:14   수정 2015-01-29 11:17


[조지윤 기자] 신선한 배우 한유이가 bnt와의 패션화보를 통해 대중들에게 한 발자국 더 다가왔다.

한유이는 참 신선했다.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팔색조 매력. 유난히 인복이 많았다는 그는 충분히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었다. 실제로 본 그는 브라운관보다 훨씬 날씬했고 예뻤다. 그리고 참 예의바른 노력파 연기자였다. 꿈을 향해 한 발자국씩 전진하며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그에게는 열정과 꿈이 있었다. 바로 ‘연기’

스타가 아닌 정말 연기로 인정받고 싶은 실력파 연기자. 아직 대중들에게 낯선 세 글자 한유이. 그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는다면 단번에 그의 열렬한 팬이 되기 충분하다.


Q. 촬영 소감은?
한 번도 해본 적 없던 콘셉트를 시도해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Q. 어떻게 지냈나?
학교를 복학해서 쭉 다녔고 이번 2월에 졸업을 한다. 막바지에 학교와 드라마를 병행하느라 조금 바빴지만 무사히 졸업할 수 있었고 종강 이후에는 열심히 일일드라마 촬영 중이다.

Q. KBS 1TV ‘당신만이 내사랑’에서 어떤 역할로 나오고 있나?
패션에 살고 패션에 죽는 조금은 철없는 부잣집 막내딸. 그렇지만 패션블로거를 꿈꾸며 부모님께 손 벌리지 않고 리폼과 제작을 해 블로깅이나 화보 촬영과 방송 출연 등으로 열심히 사는 아가씨다.

Q. 또한 현재 일일드라마 시청률 1위 27.9%로 고공행진이다. 감회는? 
좋은 시간대에 좋은 감독님,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 작업하게 되어 나올 수 있었던 부분이라 생각하고 너무 감사하며 행복하다. 더 열심히 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Q. 당신만이 내사랑에서 쟁쟁하고 연기력이 탄탄한 선배들과 작업하고 있는데 처음에 무섭지 않았나?
무섭지는 않았고 김혜숙 선생님과 함께 작업하는 선배님들 다들 너무 좋고 잘해주셔서 행복하기만 하다. 따로 저를 불러서 연기 조언도 해주시고 칭찬도 해주셔서 감사하다. 엄마로 나오는 문희경 선생님이 친딸처럼 맛있는 것도 사주시고 잘해주셔서 감사하다.

Q. 같이 드라마에서 촬영하는 한채아와 성혁은 어떤가?
채아언니도 성혁오빠도 모두 성격이 좋다. 특히 채아언니는 시원털털해서 너무 편안하고 얼굴까지 예뻐서 더 호감가는 스타일이다. 성혁오빠는 조금 상남자 스타일인 듯하다.

Q. 자세한 데뷔 스토리를 들려 달라.
어릴 때부터 연기가 하고 싶었는데 부모님 반대가 심했다. 그러다 중 1때 스마트 교복모델 선발대회를 계기로 욕심을 내게 되었고 중2때 잡지 에꼴 모델 선발대회에서 대상과 m-net vj 상을 타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이쪽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중3때 민효린, 윤상현, 고은아, 우리가 있었던 회사에 들어가 연습생 생활을 하였고 고등학교 때는 학교와 연습실이 다 서울에 있어서 부모님과 떨어져 이모댁에서 3년을 살기도 했었다.

그러다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혼자 입시학원에 다니며 시험을 보았고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에 입학과 동시에 전 회사 팀장님의 소개로 싸이더스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곳에서 좋은 팀장님을 만났고, 열심히 트레이닝을 받으며 오디션을 많이 보았고 그러면서 조금씩 작은 역할부터 한 단계씩 올라가는 중이다.

Q. 윤상현은 어떤 성격이었나?
성격이 깨방정이다. 천방지축이고 재밌는 성격이다. 드라마 ‘겨울새’에 나왔던 모습과 비슷하다. 


Q. 배우를 시작한 계기는?
어릴 때부터 맞벌이를 하시는 부모님 덕분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고 티비와 영화를 많이 접하며 많은 대중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배우라는 직업이 눈에 띄었고 그러다 보니 다양한 캐릭터를 경험 할 수 있는 매력에 점점 빠져들었던 것 같다. 가수는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오로지 연기가 좋다.

Q. “예쁘다 vs 연기 잘한다” 둘 중에 하나를 택하자면?
당연히 연기 잘한다는 소리다 훨씬 듣기 좋다. 얼굴이 예쁜 편이 아니기 때문에 애초에 예쁘다는 소리는 바라지도 않고 외모로는 오래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 오로지 연기만이 살아남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Q. 한유이라는 이름이 아직은 대중들에게 낯선 것 같다. “한유이는 이런 사람이다”라고 한마디로 정의해본다면?
뭐든지 참 열심히 하는 한결같은 사람. 욕심도 많고 항상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다. 지금은 많이 비우고 그냥 내 일에 충실하려고 노력하는데 성격상 뭐든지 열심히 해야 뭔가 한 것 같고 직성이 풀린다.

Q.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출연해보고 싶은 장르나 드라마는?
늘 한결같고 친근한 배우. 주변에 보면 변한 선배들이 조금씩 보인다. 많이 듣기도 했고 난 그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늘 한다. 물론 그게 참 쉽지 않다는 것도 잘 안다. 그래서 더 그런 배우가 되고 싶고 대중들에게 신비주의 보다는 진정성 있는 연기로 볼 때마다 친근하고 지나가도 아는 사람처럼 인사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아직 신인이고 많이 해보지 않아서 어떤 장르든 캐릭터든 다 욕심나지만 완전 못된 악역이나 쓰러져도 씩씩하게 일어나는 오뚝이 같은 똑순이 같은 캐릭터도 해보고 싶다.

Q. 다작은 아니지만 그래도 정말 쟁쟁한 배우들이랑 같이 작업을 했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선배들이나 사람이 있다면?
김희애 선배님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어려운 씬인데 눈만 쳐다봐도 눈물이 났다. 그만큼 나에게 에너지를 쏟아부어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어려운 감정씬을 찍을 때 목에 핏대를 세워 가시며 최선을 다해 도와주시고 늘 격려를 해주셔서 참 든든하고 감사했었다. 그리고 드라마 촬영이 끝난 후에도 후배들과 스텝들을 챙겨 맥주도 사주시고 정말 감사한 선배님이다. 몸매 관리도 철저히 하시고 항상 노력하시는 모습이 예뻐 보였고 닮고 싶다.

그리고 같이 작품을 한 적은 없지만 수로오빠를 참 좋아한다. 싸이더스에 있을 때 같은 회사였다. 회사에서 인사하기 전에 다른 모임에서 처음 보고 새로 회사에 들어간 신인이라고 인사를 드렸더니 전화번호를 가르쳐주시며 때마다 챙겨주시고 오빠가 제작하거나 출연하는 연극도 자주 보여주시고 모임 같은 것이 있으면 불러주기도 하시고 좋은 말씀도 늘 많이 해주시는 정말 좋은 선배님이다. 여러 프로젝트 등을 하며 연극을 살리려는 열정이 정말 본받을 만 한 분이다.

Q.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고 생각하는 작품은?
SBS ‘패션왕’ 과 ‘잘 키운 딸 하나’ 패션왕은 의외로 많은 분들이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종종 봤다며 연락을 주신다. 그리고 ‘잘 키운 딸 하나’는 아무래도 일일드라마 이다 보니 어른들이 많이 보시고 알아봐 주셨다.


Q. ‘잘 키운 딸 하나’ 설도은 역으로 이름을 알린 것 같다. 최근 박한별과 정은우의 열애로 다시 작품이 주목받기도 했다.
드라마 하면서 다 같은 또래이다 보니 대화 단체방도 아직도 있고 촬영이 끝나고 맥주도 마시면서 많이 친했다. 드라마 촬영 당시 대부분 사람들이 한별언니와 은우오빠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몰라도 아는 척 알고도 모른척하면서 티 안냈다. 한별언니도 은우오빠도 성격이 너무 좋아 보기 좋다.

Q. 마이더스 촬영 당시 김희애와 장혁은 틈 날 때마다 대본 보는 법을 알려주며 기특했다고 알고 있다.
혁이 오빠는 같은 회사에 있어서 첫 드라마 ‘마이더스’할 때 도와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더니 흔쾌히 가르쳐주셨다. 몇 시간이나 열변을 토하며 가르쳐 주시고 항상 매사에 열심히 하는 분이라 정말 존경하는 분 중 하나이다.

김희애 선배님은 자주 함께 걸리는 씬이 많았는데 신인이라 잘 모르는 부분도 가르쳐주시고 늘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셔서 정말 감사하고 든든했다.

Q. 개인적으로 친하게 지내는 배우가 있나?
아직 많은 작품을 한 것이 아니어서 자주 만나고 친하게 지내는 배우는 없지만 MBC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 새로운 멤버 김보미 언니와 종종 연락도 하고 만난다. 보미 언니는 성격이 털털하고 좋아서 자주 만난다. 신소율 언니와는 같은 샵이고 같은 방송사의 일일드라마에 나오다 보니 요즘 들어 자주 봐서 대기실 등에서 만나서 가끔 수다도 떨고 응원도 해주고 있다.

Q. 닮고 싶은 롤모델 있나?
원래 어릴 때부터 전도연 선배님을 참 좋아했다. 카메라 앞에서 예뻐 보이려 하지 않고 나를 다 던질 수 있는 모습이 정말 존경스럽고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엄청 예쁘신 편이 아닌데도 너무 아름다워 보이는 건 연기력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배우가 되고 싶다.

Q. 여자 인생에서 연애 얘기를 빼놓을 수 없다. 25살이면 한창 연예할 나이인데
한 번에 2가지를 잘 못하는 성격이라 작품을 하면 누군가를 만나거나 할 여유가 별로 없는 것 같다. 내 직업의 특성을 잘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

Q. 남자를 볼 때 제일 먼저 보는 곳은?
잘생긴 사람은 오히려 부담스럽다. 소개받는 것도 별로 익숙지 않고 여러 번보고 믿을 수 있는 사람. 나만 좋아해주고 이해해줄 수 있는 자상한 사람이 좋다. 나쁜 남자가 세상에서 제일 싫다. 성격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우리 부모님께도 사랑 받을 수 있는 성격. 좋은 사람!

Q. 남자의 외모, 재력, 성격 중 순위를 매기자면?
성격! 외모는 요즘 의술이 워낙 발달해서 (웃음) 성격이 잘 맞는 괜찮은 사람이라면 처음에 좀 힘들더라도 같이 헤쳐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성격이 제일 중요하다.

Q. 결혼은 좀 이른 감이 있지만 결혼은 언제쯤 할 생각인가?
아무리 빨라도 30을 넘어야 할 것 같다.

Q. 몸매 관리나 피부 관리 특별한 한유이만의 비법이 있다면?
피부가 무척 건조한 편이고 많이 바르는 걸 귀찮아해서 종종 팩을 하고 보습에 엄청 신경을 쓰는 편이다. 그리고 어디 가서 운동할 시간이 없기도 하고 귀찮기도 해서 집에서 매일 스쿼트 120개와 윗몸 일으키기 60개 스트레칭을 하루도 빼놓지 않고 한다.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꾸준하게 한다.

Q. 2015년 활동 계획은?
아직 특별한 계획은 없고 일단 지금 하고 있는 일일드라마를 잘 끝내는 것이 목표다. 그 다음에 오래 쉬지 않고 다음 작품을 하고 싶은 바람이 있다.

Q.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나? 10년 후의 자신을 꿈꿔본다면?
꾸준하게 연기력으로 인정받고 사랑받는 배우가 되고 싶다. 믿고 보는 배우! 아마 20년쯤 후라면 티비와 영화를 넘나들며 연기 하면서 내 가족도 챙길 줄 아는 내조 잘하고 아이들에겐 100점짜리인 엄마가 되어있지 않을까싶다.

기획 진행: 조지윤
포토: bnt포토그래퍼 이경섭
의상: 스타일난다, 주줌, 나인걸
주얼리: 바이가미
선글라스: 반도옵티칼
헤어: 순수 청담 설레임점 김성환 디자이너
메이크업: 순수 청담 설레임점 한마음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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