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시스루] 쿡방, 어디까지 챙겨봤니?

입력 2015-07-17 17:11  


[bnt뉴스 조혜진 인턴기자] 그야말로 ‘쿡방’ 전성시대다.

쿡방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지상파부터 케이블, 인터넷 방송까지 그 열기가 계속되고 있다. 이제는 하나하나 나열하기도 힘든 쿡방들. 어디에서 무슨 방송을 하는지 세기조차 어렵다. 그래서 정리해봤다.

‘쿡방’하면 빠질 수 없어요

쿡방 열풍 하면 여기 두 프로그램을 빼 놓을 수 없다.

먼저 JTBC ‘냉장고를 부탁해’는 실제 연예인 집의 냉장고를 통째로 가져와 재료를 공개하고, 그 재료만으로 셰프들과 숨은 맛고수들이 요리 대결을 펼친다. 특히 쿡방 열풍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최현석, 이연복, 김풍 등이 출연해 프로그램의 맛을 더한다.

다음은 최근 방송가 대세 백종원을 중심으로 한 tvN ‘집밥 백선생’이다. 요리 초보 윤상, 김구라, 손호준, 박정철이 백종원에게 요리를 배우면서 스스로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요리인간’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담아냈다. 백종원은 소박한 집밥 레시피도 특별하게 만드는 노하우로 제자들을 이끌고 있다. 

앞서 13일 방송된 ‘냉장고를 부탁해’ 35회는 6.5%(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9.2%까지 오르는 등 식지 않은 쿡방의 열기를 증명했다. 또 14일 방송된 ‘집밥 백선생’은 최고 8.1%의(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시청률을 기록, 케이블과 종편 프로그램 중 전 연령대에서 4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 위용을 입증했다.


우리도 ‘맛’ 있어요

셰프들이 단순히 출연자를 위해 요리를 만들어주거나, 요리 레시피에 대한 정보제공 목적의 프로그램이 아니다. 시청자를 위해 만들고, 직접 찾아가고, 심지어 시청자가 출연해 요리를 선보이기도 한다.

KBS Joy ‘한끼의 품격’은 자신만의 사연이 있는 레시피를 공개하고 직접 만들어 보이는 격식 파괴 요리쇼다. 남들에게 보여주기는 창피했지만 그렇게 만들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는 독특한 음식을 최고의 셰프들과 평가단이 심사, MC로는 홍진경과 조세호를, 셰프는 스스무 요나구니, 레이먼킴이 출연하고 있다.

16일 첫 방송된 E채널 ‘더 맛있는 원샷’(이하 ‘더맛샷’)은 문희준과 장수원, 김태우, 천둥 등 네 명의 출연진이 두 명의 셰프 박준우, 이진곤과 각각 두 팀으로 나뉘어 푸드트럭을 타고 현장에 게릴라로 찾아가 100명을 위한 요리대결을 펼친다. 여기에 이연복 셰프가 푸드트럭 총괄셰프를 맡아 두 팀이 수행해야 할 미션을 전달하고 평가하는 심사위원으로 활약해 더욱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 같은날 첫 방송한 올리브TV ‘주문을 걸어’는 포털사이트 다음TV팟에서 생중계를 통해 시청자가 원하는 메뉴를 만들어 배달까지 해주는 쌍방향 주문형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실시간으로 시청자가 먹고 싶은 요리와 사연을 올리면 MC 전현무, 키와 특급 셰프가 사연을 골라 즉석으로 요리 해 배달까지 해주는 등의 차별성을 뒀다.


드라마도 요리합니다

예능뿐만이 아니다. 드라마에서도 요리를 하고, 셰프들이 연애를 한다. 굶주린(?) 시청자들에게 각각의 스토리와 영상미를 더해 한 술 떠 먹여 주고 있는 셈. 시청자들은 맛있게 받아 먹기만 하면 된다.

SBS 토요드라마 ‘심야식당’(극본 최대웅 홍윤희, 연출 황인뢰)은 자정부터 오전 7시까지 문을 여는 독특한 콘셉트의 식당의 이야기. 마스터(김승우)는 정해진 메뉴 없이 손님들이 주문하는 음식을 만들고, 손님이 선택한 ‘음식’은 그의 인생을 반영하는 매개체가 된다. 음식을 통해 자극적인 소재 없이도 잔잔한 감동을 전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한 tvN 금토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극본 양희승, 연출 유제원)은 나봉선(박보영)과 자뻑 스타 셰프 강선우(조정석)가 펼치는 로맨스를 그린다. 주방 속 훈남 셰프들이 각각의 개성으로 여심을 흔들며 쿡방 열풍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SBS플러스 웹드라마 ‘당신을 주문합니다’(극본 이문휘 오보현, 연출 안길호)는 수제도시락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치명적인 셰프 여국대(정윤호)와 박송아(김가은)의 러브스토리를 담으며, 수제도시락을 통한 다양한 볼거리와 도시락에서 오는 다양한 공감대를 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랑 이야기에 초점이 맞춰진 두 드라마도 셰프라는 주인공 직업의 특성상 주방의 이야기가 등장, 넘치는 쿡방 열풍에 로맨스를 안겼다.

굳이 요리채널을 틀지 않아도 요리하는 셰프들의 모습을 심심치 않게 만나볼 수 있다. 또 책이나 인터넷 검색을 하지 않고 일주일간 브라운관을 바라보기만 해도 평생 모르고 살 것 같았던 요리들의 레시피를 알 수 있게 됐다. 가만히 앉아 그들의 손만 쫓아도 요리 상식이 늘어나고, 눈이 즐거우니 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사진제공: tvN, JTBC, 올리브TV, 바람이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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