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김희경 인턴기자] 손에 많이 담아본 존재는 시간이 지날수록 특별함과 멀어진다. 변한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 애꿎은 시간에 핑계를 얹는다. 설렘이란 그렇게 가볍고 짓궂다. 잔잔한 노래를 들으며 나의 또 다른 얼굴이 된 이들을 곱씹어보는 건 어떨까.
이진아 ‘공항 가는 길’
싱어송라이터 이진아의 사랑스러운 노래가 우리 곁을 찾아온다.
이진아의 ‘공항 가는 길’은 낯선 곳으로 떠나는 여행에 대한 기대, 기다리던 사람과의 만남 등을 그린 곡으로,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청량감을 자아낸다.
이진아의 말하는 듯 상큼한 레몬사탕 같은 보컬은 절로 귀를 기울이게 만들고, 가벼운 밴드 사운드와 센스 있는 비행기 효과음은 웃음을 자아낸다.
‘공항 가는 길’을 들으며 오랫동안 기다리던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러 가보는 건 어떨까.
황치열 ‘연필’
가수 황치열이 제대로 된 슬픔의 감성을 그려낸다.
황치열의 ‘연필’은 담담한 피아노 선율과 묵직한 보컬이 눈길을 끄는 곡으로, 갑자기 다가온 사랑으로 당황스러운 마음과 함께 서로를 그리는 인물들의 정서를 연필이라는 작은 도구로 비유하여 표현해낸 가사가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SBS 월화드라마 ‘미세스 캅’(극본 황주하, 연출 유인식 안길호)에 삽입될 ‘연필’은 극중 한진우(손호준)와 민도영(이다희) 사이 전개될 로맨스를 한층 부각시킬 전망이다.
황치열의 ‘연필’과 ‘미세스 캅’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가을방학 ‘사하’
혼성 듀오 가을방학이 그들만의 이야기가 담긴 신곡을 선물처럼 공개했다.
가을방학의 3집 타이틀곡 ‘사하’는 진심이면 충분하던 시절을 지나 가장 추운 시간에도 착한 연인을 묘사한 곡이다.
가을방학은 “사하는 시베리아에 있는 러시아의 자치공화국의 이름으로, 인간이 실제로 거주하는 지역 중 최저 기온을 기록한 곳이기도 하다는 것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밝혔다.
가을방학만의 진짜배기 음악이 팬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펄케이 ‘좋아해’
가수 펄케이가 설렘 가득한 러브송을 들고 왔다.
신곡 ‘좋아해’는 달콤하고 풋풋한 감성을 담은 어쿠스틱 사운드 곡으로, 부드러운 멜로디 위로 ‘얼어있던 내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준 그 마음을 모두 느껴’라는 가사를 통해 고맙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다가가는 마음을 수줍게 표현한다.
따뜻하고 듣기 편안한 어쿠스틱 기타의 아르페지오 선율이 곡 전체를 이끌고 감미로운 터치로 내려앉은 피아노, 잔잔한 리듬감을 주는 브러쉬 드럼의 소규모 편성으로 언플러그드 사운드를 들려준다.
뿐만 아니라 tvN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극본 명수현, 연출 한상재 윤재순) 네 번째 OST로 참여, 극중 이영애(김현숙)의 마음을 대변할 전망이다.
펄케이의 솜사탕 같은 목소리가 대중들의 마음을 풋풋하게 만들고 있다. (사진출처: 박진영, 이진아 ‘싱 더 로드(Sing The Road)’, 황치열 ‘미세스 캅 OST Part.1’, 가을방학 ‘세 번째 계절’, 펄케이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 14 OST Part.4’ 앨범 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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