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프리티 랩스타2’, 논란만 한가득…실력으로 검증할까(종합)

입력 2015-09-08 13:03  


[bnt뉴스 김예나 기자/ 사진 김치윤 기자] ‘언프리티 랩스타2’ 시작도 전에 해명하기 바쁘다.
 
9월8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Mnet ‘언프리티 랩스타2’ 제작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는 한동철 국장, 고익조 PD를 비롯해 헤이즈, 캐스퍼, 애쉬비, 효린, 길미, 안수민, 예지, 키디비, 수아, 유빈, 트루디 등이 참석했다.

‘언프리티 랩스타2’는 실력파 여성 래퍼들이 컴필레이션 앨범을 만드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매회 등장하는 국내 힙합 프로듀서들이 신곡을 발표하면, 곡 녹음에 참여할 기회를 얻기 위해 출연 래퍼들이 대결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시즌 참가 래퍼 치타, 제시, 타이미, 졸리브이, 지민, 키썸, 육지담, 릴샴, 제이스 등의 활약으로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으며 여성 래퍼 열풍을 몰고 온 ‘언프리티 랩스타’가 더욱 강력해진 두 번째 시즌을 예고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점은 각종 논란들에 대한 ‘언프리티 랩스타’ 제작진 측의 처세였다. 각 질문마다 설명이라기보다 해명에 가까운 대답들은 약 1시간 넘게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 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길었다.

먼저 고 PD는 수위 조절에 대해 “이미 출연자들 역시 수위에 대해 염두하고 있다. 힙합 경쟁 프로그램이 만들어진 초기 시절에야 출연자들의 거침없는 말들이 새로워 보이고 프로그램에 긍정적 영향이 있었을지 몰라도 이제는 그렇지 않다. 시청자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제작 하겠다”고 말했다.

아이돌 래퍼 출연에 대해 한 국장은 “아이돌, 언더 래퍼, 오버 래퍼라고 나누는 것은 단순히 부르기 편하기 위한 포칭이라고 생각한다. ‘쇼미더머니’나 ‘언프리티 랩스타’를 통해 언더 래퍼들을 발굴하겠다기보다 힙합이라는 장르의 음악에 대해 조금 더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여보면 어떻겠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돌이니까 참가하면 안 되고, 언더니까 안 된다는 시선 보다 프로그램을 재밌게 보고 힙합 안의 랩이라는 부분을 쉽게 이해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 그 부분을 위해 지금 있는 래퍼들을 섭외하게 된 것이고 이들도 참여했기 때문에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디스에 대한 논란이 가장 뜨거웠다. 한 국장은 “변명인지 호소인지 모르겠지만 디스전에 대해서만 유독 관심이 뜨거운 것도 문제다. 디스라는 것은 분명 힙합 문화의 한 부분이다. 그 과정에서 래퍼들이 은어나 비속어를 사용할 수도 있고, 분위기가 험악해 질 수도 있는 거라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출연자들 역시 디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먼저 헤이즈는 “디스에 대해 불만을 갖는 시청자들이 이해가지 않는다. ‘언프리티 랩스타’의 한 코너로 봐 달라. 오히려 디스전에서 래퍼들의 센스, 재치 있는 표현력을 잘 볼 수 있을 것이다. 불화에 중점을 두기보다 래퍼들이 어떤 표현을 사용하는지에 집중해 달라”고 전했다.

이어 캐스퍼는 “힙합 안에는 배틀이라는 부분이 분명 포함돼 있다. 힙합 팬들 역시 오랜 시간 인정해오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인정해 달라. 그리고 디스, 싸이퍼, 퍼포먼스 적인 부분도 많은데 디스에만 관심을 갖기 때문에 이토록 이슈가 되는 건 아닐까 생각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한 국장은 “미숙한 부분도 있고 잘 하고 있는 부분도 있다. 이 모든 과정을 지켜봐 달라. 질타하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잘 고쳐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음번에는 지금의 미숙한 부분들을 고치고 잘 했다는 칭찬 받을 수 있게끔 할 테니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언프리티 랩스타2’는 이달 11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