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유다인 “피부 관리? 일주일에 한 번 피부과 간다”

입력 2015-10-30 16:37  


[이유리 기자] 배우 유다인은 하얀 도화지 같다. 실제 메이크업을 즐겨하지 않아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그 말간 얼굴도 그렇고 어느 작품에서 어떤 색을 입어도 어색하지 않은 연기력이 그를 깨끗한 종이처럼 느끼게 한다.

한 커피광고로 얼굴을 알린 그는 믿기지 않겠지만 어느덧 데뷔 10년차가 되었다. 드라마, 영화 속 다양한 캐릭터로 시청자와 관객을 매료시켰던 그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모습으로 bnt뉴스 카메라 앞에 섰다.

한 순간은 솜사탕처럼 부드럽고 달콤한 소녀로 부드러운 매력의 여성미를 발산하기도 했다. 평소하지 않던 글래머스한 웨이브 헤어와 짙은 화장은 그를 여인으로 만들었다. 또 다른 유다인이 온 것만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그는 완벽하게 성숙된 매력을 뽐냈다.

익숙지 않은 화보 촬영이라 어색해하면서도 그는 스태프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최선을 다했다. 10년차 배우답게 카메라 너머 느껴지는 그의 눈빛은 깊고 곧았다. 이어진 인터뷰에서도 간결하고 곧은 목소리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러줬다.

대부분의 작품 속에서 노메이크업에 가까운 내추럴한 모습을 보이는 그는 진한 메이크업을 하면 표정을 가리는 느낌이 들어 영화 촬영 때는 메이크업을 거의 하지 않으려 한다며 소신을 털어놨다. 이어 옷도 편한 것이 좋고 자신에게 내추럴한 모습이 잘 어울린다며 또 다른 이유를 전했다.

그는 화면상으로도 실물로도 잡티 없는 꿀피부를 자랑하는데 그 비법에 대한 질문에 “일주일에 한 번 피부과에 다닌다”며 쿨한 면모를 보였다. 이어 수분크림을 듬뿍, 자주 바를 것을 추천했으며 아침에는 조금 가볍게 스킨케어하고 저녁에는 진정효과가 있는 화장품을 사용하는 등 아침저녁 사용하는 화장품을 달리한다고 털어놨다. 

내추럴한 모습이 잘 어울리는 유다인이지만 그에게도 색다른 모습으로 변신하고자 하는 욕구가 생기기 시작했다. 나이가 들고 여러 가지 메이크업을 접하면서 캐릭터로 여성스럽고 섹시한 느낌이 드는 것이 좋다며 언젠가는 말간 섹시한 느낌을 표현하고 싶다고 말한 것.

하지만 그는 많은 시나리오를 읽었지만 그런 역이 없었다며 “여자 캐릭터는 대부분 장치적인 역할이라 아쉽다”고 아직 여성 위주의 작품이 많지 않은 한국 영화계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2005년에 데뷔해 어느덧 데뷔 10년차를 맞은 그는 그동안의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영화 ‘혜화,동’을 꼽았다. 평론의 극찬과 관객들의 호평까지 동시에 잡은 2012 ‘혜화,동’으로 그는 많은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혜화,동’을 “처음으로 내가 해보고 싶었던 작품, 하고 싶은 캐릭터, 내가 잘할 수 있는 캐릭터”라 표현했다.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이거 내가 해야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라는 확고한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설명적이지 않고 가만히 주인공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빠져서 보게 되는 영화라며 어떠한 설명이나 표현보다 ‘잘 만들어진 좋은 영화’라 자평했다.

고등학교 때 길거리에서 받은 명함을 통해 연기자의 길에 들어선 그. 처음 시작할 당시는 “이걸 한 번 해볼까” 쉬운 생각으로 큰 고민이 없었지만 10년차 연기자가 된 지금도 그는 계속 고민을 하고 있다.

그는 “슬럼프는 계속 온다. 이 길이 내 길이 맞는지 계속 해도 되는지에 대한 고민은 지금도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러다가도 하고 싶은 캐릭터를 만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이건 해야 해”하며 연기한다는 그는 어쩔 수 없는 연기할 팔자인가 보다.
 
그는 자신의 연기에 대한 확신을 얻었던 순간을 털어놨다. 시기는 그가 아직 대학생이고 연극무대에 오르고 있을 때. 성장 내내 칭찬에 인색하셨던 그의 아버지가 그의 연극을 보러왔다. 연극을 본 뒤 아버지는 흐뭇하고 뿌듯하게 ‘잘했어’라는 듯이 웃었다.

칭찬의 말도 아니었고 단지 한 번의 미소였지만 그게 그에게는 컸다. 그런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본 것이 처음이었고 미소만으로도 칭찬임이 느껴졌기 때문. 그는 “나도 무언가를 해서 부모님께 인정받을 수 있는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2013년 공유와 함께한 ‘용의자’에서 그는 흥행배우 반열에 올라섰다. 주연으로 활약하며 과감한 드라이빙 액션을 보이며 극을 주도한 그이지만 시나리오 초고 당시에는 그렇게 큰 역이 아니었다고 한다. 처음 시나리오를 본 그가 원신연 감독에게 아쉬운 점을 토로했고 그것을 들은 감독이 일주일 후에 수정고를 보여 줘 상영된 ‘용의자’가 완성된 것.

그는 그때 일을 “내 의견이 받아들여져 역할이 달라지고 커진 경험이 처음이었기에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화제가 된 드라이빙 액션에 대해서는 처음하는 액션이었기에 사전 정보나 경험이 없었다며 “계단을 내려오는 후진 장면을 대역 없이 했는데 나중에 들으니 위험했다고 하더라”고 덤덤하게 전했다. 이어 자신이 언제 그런 연기를 하겠냐며 대범한 모습을 보였다.

2016년 개봉을 앞둔 영화 ‘올레’에서 그는 신하균, 박휘순, 오만석 세 명의 남배우와 연기했다. 불혹을 앞두고 각자 위기에 처한 세 남자가 친구 장례식장인 제주도를 갔다가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올레’. 영화의 주 무대에 게스트하우스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밝고 건강한 캐릭터가 유다인이 맡은 역이다. 신하균과 약간의 ‘썸’을 타기도 한다며 귀띔했다.

나이에 맞게 주어진 일을 잘하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그는 앞선 질문에 이어 연기할만한 작품이 없어서 아쉽다고 전했다. 얼른 좋은 작품과 좋은 캐릭터, 내가 하고 싶은 캐릭터를 찾아서 연기하고 싶다며 “내가 너무 하고 싶은 역인데 그 쪽에서 나를 원하지 않는다면 오디션을 통해서라도 꼭 출연하고 싶다”고 작품과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기획 진행: 이유리
포토: bnt포토그래퍼 장원석
의상: 레미떼
주얼리: 미드나잇잉크
헤어: 정샘물 인스피레이션 청담 웨스트점 효영 실장
메이크업: 정샘물 인스피레이션 청담 웨스트점 진애 부원장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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