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돌아온 버거소녀’ 양미라, 변함 없는 뱀파이어 미모 과시

입력 2016-06-01 15:36  


[박승현 기자] 큰 눈과 조그만 얼굴. 개성 강한 마스크로 대중의 이목을 끌었던 어린 나이의 버거 소녀가 이제는 어엿한 여배우로 성장해 다시금 대중 앞에 돌아왔다.

늘 밝은 웃음으로 대중의 비타민이 되곤 했던 배우 양미라는 길다면 길 공백기를 깨치고 이제는 연기자로서 더욱 당당하게 발돋움하고 있다는 사실. 그간 보여준 톡톡 튀는 연기와 함께 이제는 세월이 흘러 자연스레 스며든 감성이 만나 양미라만의 개성강한 연기를 보여줄 셈이다.

긴 공백기가 무색할 정도로 예전과 다르지 않은 밝디 밝은 양미라의 모습으로 나타난 그. 오랜만에 나선 그의 화보 촬영 나들이가 반가운 이유는 바로 그 밝음에 있었을 것이다.

bnt와 양미라가 함께한 이번 화보는 총 세 가지의 콘셉트로 진행됐다. 첫 번째 콘셉트는 로맨틱하고 사랑스러운 그만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콘셉트였다.

두 번째 콘셉트는 도회적이지만 스타일리시한 느낌으로 양미라 특유의 독특함을 발산할 수 있는 무드로 진했됐고 마지막 콘셉트는 보헤미안 무드가 곁들여져 내추럴하면서도 에스닉한 느낌을 보여줬다.

화보 촬영을 마치고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어렸을 적부터 일을 일찍 시작해 학교를 잘 다니지 못했다며 또래들과 어울릴 시간이 없었는데 활동을 잠시 쉬는 동안 대학교, 대학원을 다니며 진짜 삶을 산 것 같다는 답을 전했다.

버거소녀로 우리 앞에 혜성처럼 등장했던 그는 바쁘게 살아야 하는 것에 강박증이 있었던 것 같다고 답하며 오히려 쉬는 동안 주변도 돌아보며 당연히 겪었어야 할 것들을 겪는 시기를 가졌다는 말을 전했다. 특히 어린 시기부터 방송을 시작하며 배우지 못한 감정적인 것들이나 타인의 마음에 대해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때문에 연기 수업을 한 듯한 기분이라 전하기도 했다.

사실 학창시절도 제대로 보내보지 못했던 그는 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가 제일 친한 친구들이었을 정도로 바빴던 시기가 많았다고 답하기도 했던 것. 특히 5,6년동안 쉰 날이 이틀 혹은 사흘이었을 정도로 바쁜 시기도 있었다 전했다.

최근 ‘마담들의 은밀한 레시피’에 출연했던 그는 연기보다 더 떨렸던 오랜만의 예능나들이였지만 의도치 않게 푼수를 떨어 즐겁게 촬영을 했다고 답하기도 했다.

‘택시’와 ‘사람이 좋다’를 통해 솔직한 양미라의 모습을 비췄던 그. 어둡고 우울한 시간을 보냈을 것 같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았던 반면 스스로는 정말 밝고 긍정적인 생활을 했다는 그는 스스로를 캔디 같은 스타일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특히 예능이 아니었던 ‘사람이 좋다’ 출연을 망설인 이유도 너무 진지하게 보여질까 걱정을 했었다는 것.

그런 그가 다시금 복귀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그를 아끼고 사랑하는 주변 사람들이 걱정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 용기를 냈다는 그는 사랑하는 이들이 그로 인해 행복하길 바랐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활동 당시 친했던 연예인들도 여전히 만나냐는 질문에는 최근에 너무 신기한 일이 많았다는 말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점프’라는 시트콤으로 만났던 구본승, 김경식 등 당시의 인연들과 최근에 만남을 가졌고 ‘대박 가족’에서 양미라의 상대역으로 데뷔한 남궁민 역시 최근에 연락이 닿았다는 말을 전했다.

동생인 양은지와의 끈끈한 자매애에 대해서도 늘 사이 좋은 가족이 있냐는 우스개 소리와 함께 친구들도 서로 같을 정도로 친한 자매 사이라며 연인처럼 싸운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는 답을 남겼다.

특히 그에게 먼저 결혼해 가정을 꾸린 양은지-이호 커플이 부럽지 않냐고 묻자 이호가 축수선수이다 보니 한 달에 한 두 번 꼴로 만나 서로 애틋하다며 때문에 더욱 부럽고 예쁜 커플이라고 답했다. 그는 조카들을 함께 돌보는 좋은 이모의 표본이기도 했는데 그래서인지 쉬는 동안에도 조카들과의 일상이 자주 포착돼 한때는 양미라 결혼설도 났었다고.

연극 무대에서도 얼굴을 비추는 등 연기에 힘쓰고 있는 그는 학교에서 연극을 배우며 연기자로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는 답을 했다. 배우로서 재능이 있느냐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는 그는 함께 공부를 배운 학생들이 그의 연기를 보고 선입견이 깨졌다는 평을 듣기도 해 자신감이 많이 늘었다는 답을 했던 것.

앞으로 많은 작품에서 만나게 될 양미라는 기분 좋은 역할을 맡고 싶다며 ‘또 오해영’ 속 주인공 오해영처럼 큰 위안을 주는 역할, 늘 생기가 넘치고 그 배우가 나오기에 기분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더불어 여전히 잘 빠진 몸매를 자랑하는 그는 체질상 살이 찌지 않지만 꾸준히 운동하는 스타일이라며 평소에는 식단 관리에 철저하다고 답했다. 특히 탄산음료를 절대 마시지 않거나 과일주스도 직접 갈은 주스가 아니라면 마시지 않는 등 몸 건강에 관심이 많은 것을 보여줬다.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앞으로 예능이나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밝은 양미라의 진짜 모습을 먼저 보여줄 것이라 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팬들에게 남기는 말로 오랜 시간 쉬었지만 꾸준히 사랑해주는 모습이 너무 감사하다며 해드린 것도 없는데 어떻게 그렇게 사랑을 주시는지 모르겠다는 말과 함께 꼭 좋은 연기로 보답하겠다는 답을 남겼다.

긴 공백을 거치고 우리의 곁에 다시 돌아온 배우 양미라. 그간 그가 보여준 사랑스럽고 밝았던 이미지만큼 이나 다시 돌아온 양미라는 여전히 버거소녀로 대중 앞에 등장했던 그 시절 만큼이나 상큼했던 그의 매력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긴 시간을 지나고 온 그가 울지 않는 캔디처럼 늘 든든한 연기자로 굳세게 남아주길 바란다.

기획 진행: 박승현, 조원신
포토: bnt포토그래퍼 심규태
의상: 레미떼
헤어: 정샘물 이스트점 주아 디자이너
메이크업: 정샘물 이스트점 김민서 디자이너
장소: 스튜디오 하루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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