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진경 “구설수 없이 한결같은 사람으로 남길 바라”

입력 2018-03-19 10:43  


[황연도 기자] 이리 보고 저리 봐도 예쁘다. 안 봤으면 모를까 웃을 때마다 휘는 반달 눈웃음을 보고 빠지지 않을 사람이 몇이나 될까. 촬영을 마친 뒤 스태프들 사이에선 ‘김진경 앓이’에 흠뻑 취해버렸다는 후문이 잇따르고 있을 정도다.

2012년 On Style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 3‘에 출연해 신선한 매력으로 이름을 알린 김진경. 혹자는 그의 화려한 겉모습만 보고 이른 나이 데뷔해 꽃길만 걸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물론 오산이다. 철저한 계획 하에 식단, 운동 스케줄을 소화하는 노력파에다가 나이답지 않은 확고한 신념을 지닌 이 당찬 모델에게 누가 프로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까.

데뷔 7년차. 아이처럼 사랑스러운 외모 탓인지 이름 앞엔 여전히 ‘베이비 페이스’라는 수식어가 붙지만 어느덧 그는 이름만 대면 알만한, 제법 연륜이 묻어나는 톱모델이 됐다. 다음은 까면 깔수록 양파 같은 매력이 더해지는 김진경과 나눈 인터뷰.

Q. 화보 촬영 소감

bnt와 두 번째 만남이다. 또 한 번 함께 작업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는 건 좋은 의미라고 생각한다. 한편으론 뿌듯하고 행복했다. 더 열심히 활동해서 다음번에 또 촬영할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웃음).

Q. 근황

최근 SBS 예능 ‘정글의 법칙 in 파타고니아’ (이하 ‘정법’) 출연을 위해 해외에 다녀왔다. 이외에도 연기 오디션도 꾸준히 보고 있는 중이며 모델 일도 계속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활동을 열심히 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하고 있다.

Q. 평소 패션 스타일

모델이라는 게 트렌드를 앞서가야 하는 직업이 아닌가. 평소 유행을 파악하기 위해 매거진이나 화보를 통해 많이 참고하려고 한다. 그렇다고 유행을 전적으로 쫓는 것은 아니다. 주로 편하게 입는 편이긴 하다. 보이시한 스타일도 좋아하고 빅 사이즈 패션도 선호하는 편이다. 색감은 쨍한 컬러보단 부드러운 파스텔톤을 선호한다.

Q. 최근 꿈 꿔왔던 ‘정법’에 직접 출연을 했다. 소감

출연하고 싶었던 프로그램을 직접 참여하게 돼 정말 벅찼다. 가기 전부터 설렜다. 힘든 프로그램으로 알려지긴 했지만 나에겐 정말 즐겁고 행복한 촬영이었다. 끼니도 제대로 못 챙겨 먹고 환경도 열악했지만 마음만은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다. 한국에 있으면 일에 치여 여유를 즐기기 어렵지 않은가. ‘정글에서의 생활’ 그 한 가지에만 집중할 수 있으니까 힐링이 많이 되더라. ‘정법’에 직접 다녀와서 느낀 건데 정말 리얼한 프로그램이다. 리얼로 끼니를 해결하고 싶으면 직접 사냥해서 먹어야 한다. 근데 오히려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뜻깊었고 좋았던 것 같다.

Q. 출연하고 싶었던 특별한 이유가 있나

성격이 활동적이기도 하고 자연과 어우러지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여행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정법’ 촬영지는 흔히 갈 수 없는 곳들을 가지 않는가. 살면서 꼭 한번쯤은 경험해보고 싶었다.

Q. 민낯 공개에 대한 부담감은 없던가(웃음)

직업이 모델이다 보니 솔직히 민낯에 익숙한 편이다. 평상시에도 주로 쌩얼로 다니곤 해서 크게 신경 쓰이진 않았다. 그런데 막상 다녀와 보니 못 봐주겠더라 하하. 정글에 가서 멋 부리는 것도 웃기는 것 같아 선크림만 바르고 다녔는데, 어느 순간부터 이성의 끈을 놓아버린 것 같더라. 화면 보면서 ‘웬 자연인이 있나’ 충격이었다. 거울을 한 번만이라도 봤더라면 그런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후회가 남는다(웃음).

Q. 정법에 다녀온 후 화상 자국이 생겼다고 하던데

칠레가 오존층이 파괴가 돼서 자외선이 더 심한 나라라고 하더라. 더군다나 물속에선 햇빛이 반사돼 더 뜨겁다. SPF110짜리 선크림을 발랐음에도 불구하고 화상 자국이 남았더라. 방송 보시면 내 얼굴이 점점 벌겋게 익어가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웃음). 

Q. 정글에 함께 다녀온 김성령, 조재윤, 조윤우. 의외의 조합이다.

대선배님들이기도 했지만 나이 차이도 많이 났다. 근데 또래가 없어서 더 편했다. 데뷔를 일찍 하다 보니 함께 일하는 분들은 언제나 나보다 나이가 많았다. 그래서 그런지 또래보단 나이가 많은 분들과 함께하는 게 더 익숙하다. 오히려 또래가 더 불편하다.

Q. 내로라하는 미모의 여배우 김성령 씨와 함께한 소감

촬영하면서 계속 함께 했는데, 엄마처럼 너무 따뜻하게 챙겨주셔서 감사했다. 무엇보다 실제로 뵈니까 정말 아름다우셨다. 몸매 라인에 감탄했고 피부도 너무 고우시다. 서있기만 해도 여신 같으시더라. 관리를 정말 잘 하신 것 같다.


Q. 모델을 꿈꾸게 된 계기

아무래도 키가 크다 보니까 주변에서 모델 해보는 게 어떻겠냐는 말을 많이 해주셨다. 그런데 정작 나는 키도 컸고 운동을 너무 좋아해서 당연히 운동선수가 되려고 했었다. 축구, 태권도 등 다 한 번씩은 해봤다. 그중 제일 하고 싶었던 건 피겨 선수였는데, 금전적으로 부담이 컸고 너무 늦게 시작해서 무리라는 생각이 들더라. 결국 운동을 포기하고 공부에 잠시 전념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도수코’에 도전하게 됐고,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웃음).

Q. 신장 173cm, 키가 커서 불편한 점은 없었나

난 항상 키가 커서 좋았다. 줄 서도 뒤에 있는 게 좋았고, 친구들이 멀대라고 놀려도 상관없었다. 그래서 내 키가 크다고만 생각하고 살았는데 모델 일을 시작하면서 그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데뷔 초엔 언니들 사이에서 주눅이 그렇게 들 수가 없더라. 우리 동네에선 내가 제일 큰데 막상 나와 보니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느낌이랄까(웃음).

Q. ‘도수코’ 출연 계기

처음 On Style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3’를 지원했을 땐 모델이 되고 싶었다기보단 충동적인 마음이 컸다. 그런데 정말 운이 좋게도 높은 순위를 얻을 수 있었고, 덕분에 모델이라는 직업의 매력을 알게 됐다. 사실 ‘도수코’에 출연했던 많은 분들이 이미 활동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나는 그렇지 않았다. 근데 오히려 전혀 경험 없는 신선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좋게 봐주신 것 같다.

Q. 김진경에게 ‘도수코’란?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 나를 완전히 새로운 사람으로 만들어준 프로그램이다. ‘도수코’를 통해 내 인생이 180도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고마운 프로그램이다.

Q. 혹 모델의 매력을 알게 해 준 모델이 있다면

그전에 ‘도수코2’를 굉장히 열심히 봤었다. 그때 진정선 언니가 굉장히 인상에 남더라. “저 언니 패기가 장난이 아닌데?”라고 생각했다(웃음). 알다시피 한 파이팅 하는 언니가 아닌가 하하. 언니의 그런 모습들을 보며 도전 정신을 키웠던 것 같다.

Q. 모델로서 본인만의 매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물론 나이가 어리기도 하지만 아기 같은 이미지와 엉뚱한 모습들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 경험이 없어 전무했던 모습을 신선하게 봐주신 것 같기도 하다. 알고 보면 허당 같은 면들도 많은데 그런 모습들을 오히려 귀엽고 친숙하게 봐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다.

Q. 모델로서 외모적인 콤플렉스도 있는가

젖살 많은 동글동글한 얼굴. 이상하게 화면에선 더 통통하게 나온다. TV에선 약 1.5배는 더 부해 보이는 것 같아 신경이 쓰이더라. 그리고 모델 활동 초반엔 키가 좀 작은 편이라 좀만 더 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은 내 키에 만족한다.

Q. 반대로 가장 자신 있는 외모 부위는?

허리가 굉장히 얇다. 19인치 정도 된다. ‘도수코’ 때도 한줌 허리로 이슈가 되기도 했다.

Q. 모델이 직업인 만큼 체중관리를 빼놓을 수 없지 않은가

한창 키가 클 땐 먹어도 안 쪘는데, 지금은 먹으면 찐다. 관리를 정말 철저히 하는 편이다. ‘도수코’ 땐 좀 통통한 편이었다. 현재는 그때보다 5~6kg 감량한 상태다. 사실 빼는 건 쉬운데 유지하는 게 어렵다. 평소 체중 관리를 위해 하루 2끼 정도를 먹는데, 아침은 과일 야채 스무디를 먹고 한 끼는 저염식을 먹는다. 하루에 물도 2.3리터 이상 마시고 흰밥, 소금, 설탕, 밀가루 등 흰 음식은 웬만하면 안 먹으려고 한다. 평소 저염식의 한식을 먹는 편이고 사먹는 걸 안좋아하는 편이라 직접 요리해 도시락을 싸서 다닌다. 식당에 갈 땐 건강식을 파는 곳을 검색해 찾아다니기도 한다.

쇼 기간엔 좀 더 신경써야 하기 때문에 하루에 아침, 점심을 야채 스무디 2잔만 마신다. 만약 부족하다 싶으면 계란이나 고구마 정도를 먹곤 한다. 운동은 매일 한다. 월, 수, 금은 필라테스, 화, 목, 토는 수영을 가서 일주일에 일요일 하루만 운동을 쉰다. 이렇게 하다 보니까 하루라도 빠지면 불안하더라.

Q. 자기관리가 정말 철저한 편인 듯하다. 의외다(웃음). 

좀 독한 면이 있다(웃음). 관리를 열심히 하는 편이다. 물론 아예 안 먹는 건 아니다. 아주 가끔씩 활동을 쉴 땐 먹고 싶은 걸 한꺼번에 먹는다. 배가 터질 때까지 말이다(웃음). 그런 뒤 다시 관리에 들어간다.

그리고 아직도 평소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걸어 다닌다. 택시는 게을러지는 것 같아 웬만하면 안 타려고 한다. 마스크 쓰면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다닐만하다. 타고 다닐 수 있을 때까진 계속 대중교통을 이용할 생각이다.

Q. 상당히 부지런한 편이다. 혹 완벽주의자인가

완벽까진 아닌데 하루 일과를 계획한 대로 이뤄지면 굉장히 뿌듯하더라. 솔직히 좀 징그러울 정도로 부지런한 편이다. 아침잠도 별로 없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편이다. 예전엔 하루 일과를 너무 꽉꽉 채워서 가끔 무리라고 생각될 때도 있었다. 지금은 융통성 있게 적정 양만큼 계획하고 스케줄을 보낸다. 이제는 여유를 갖고 즐기면서 일하려고 한다.


Q. KBS1 ‘안단테’로 지상파 주연에 도전, 부담감은 없었나

처음엔 부담이 너무 심해서 괴로웠다. 근데 막상 첫 촬영을 하니까 걱정스러웠던 마음이 한결 수그러들더라. 물론 촬영하면서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한계에 부딪혀 괴롭기도 했지만 덕분에 성장을 많이 하게 된 계기가 됐다. 연기에 도전하면서 나라는 사람을 되돌아보는 기회도 갖게 됐다. 그동안 나 자신을 많이 몰랐더라. 표현력도 부족하고 감정을 많이 숨기는 사람이었다는 걸 연기를 통해 알게 됐다.

Q. 시한부 연기, 쉽지 않았을 텐데

‘안단테’가 첫 주연 작품인데, 처음부터 시한부의 인생을 살게 될 거라곤 생각지도 못했다(웃음). 겪어보지 않은 삶이기 때문에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특히 증상이 심해져서 마비나 발작 연기를 해야 할 땐 어렵기도 하고 힘들더라. 최대한 간접 경험을 얻기 위해 의학 드라마도 찾아보며 노력을 기울였다. 쉽지 않은 역할이었지만 처음부터 어려운 역할을 맡게 돼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촬영은 좀 더 수월하지 않을까 싶다.

Q. 연기력에 대한 혹평이 더러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속상하진 않던가

전혀. 나조차도 긍정적이지 못했던 순간들이 많았으니까. 부족했던 부분은 따끔하게 지적해야 성장을 하지 않겠는가. 객관적인 평가를 많이 해주셔야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댓글들을 이해 못할 것도 없고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더 노력하겠다.

Q. 엑소 카이와의 연인 호흡 소감

이 작품을 통해서 처음 뵙게 됐다. 처음엔 어렵고 어색했는데 오빠가 정말 친근하게 대해줬다. 옆집 오빠같이 편했던 것 같다. 덕분에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할 수 있었다.

Q. 당분간은 모델 쪽 활동보단 연기 활동에 집중할 예정인가

어느 하나에 치중하고 싶진 않다. 현재로선 일을 주신다면 모든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열심히 임할 것이다. 모델 일도 열심히 할 것이고 연기를 포함한 방송 쪽 일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다.

Q. 앞으로 해보고 싶은 역할 또는 연기가 있다면

내 나이대에 맞는 역할을 하고 싶다. 나이를 먹어갈 때마다 그 시기에 맞는 역할들이 생길 거라고 생각한다. 현재는 내 이미지와 맞는 발랄하고 철없는 역할을 하면 좋을 것 같다.  

Q. 함께 출연해보고 싶은 배우도 있나

여자들의 우정 또는 의리를 다루는 작품을 해보고 싶다. 걸크러시 선배를 우러러보고 동경하는 역할도 좋을 것 같다. JTBC ‘청춘시대’를 보면서 나도 저런 작품에 출연해보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다. 브로맨스가 아닌, 시로맨스를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해보고 싶다. 

Q. 평소 존경하는 배우가 있다면

떠오르는 분이 한 분 계신데, 정은채 선배님 정말 팬이다. 내가 닮고 싶은 요소들을 다 갖추신 것 같다. 외모도 그렇고 풍기는 느낌도 너무 예쁘시지 않은가. 선배님의 외모를 보면 한없이 예쁘시지만 또 한편으론 멋있으신 매력이 공존한다. 나도 그렇게 중성적인 매력을 풍기는 사람이 되고 싶다. 

Q. 이상형

외모적으론 나보다 키가 큰 분을 원한다. 완벽한 내 이상형이라고 할 순 없지만 최근 할리우드 배우 중 제이크 질렌할에 빠졌다. 평소 영화를 좋아하는 편인데, 그분 작품을 많이 봤다. 연기도 잘하고 매력이 많은 신 것 같다. 성격은 재밌는 사람이면 좋겠고 나와 가치관이 비슷해 대화가 잘 통하면 좋을 것 같다. 나도 아직 어린 나이기 때문에 연하는 생각해 본 적도 없고 미성년자일 수도 있어서 큰일 난다(웃음). 아직까진 연상에게 끌리는 편이다. 배울 점도 많은 분이 좋다. 

Q. 영화를 좋아하나 보다

쉴 땐 영화를 하루에 거의 3편씩 본다. 근데 거의 외국 영화를 본다(웃음).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이유가 영화를 보기 위해서다.

Q. 술은 즐길 줄 아는 편인지

술을 잘 못 마시는 체질이다. 마시면 온몸이 빨개진다. 성인이 된 후로 자리가 생기면 마시긴 하지만 아직까지 술맛을 잘 모르겠다. 맛이 없더라(웃음). 많이 마시진 못하지만 술자리나 분위기는 좋아한다. 가끔 회식이 있거나 마셔야 할 상황엔 최대한 건강에 좋은 술을 검색해서 찾아 마시곤 한다(웃음).

Q. 친한 연예인은 누구인가

내 유일한 연예인 친구는 비투비 서은광 오빠다. 일단 대화가 정말 잘 통하고 재밌고 사람이 너무 착하다. 고민 상담도 많이 해준다. 그리고 신기한 게 내가 정글에 다녀온 후 바로 은광이 오빠가 정글에 다녀왔다. 내가 정글에 가기 전에 오빠가 몸보신하라고 장어도 사줘서 고마웠다(웃음). 근데 막상 오빠가 갈 땐 아무것도 해준 게 없어서 미안하다. 그래도 미리 갔다 와본 사람으로서 이것저것 조언을 많이 해줬다. 그리고 이번에 정글 가면서 SF9 로운 오빠와도 친해지게 됐다.

Q. 롤모델

윤주 언니. 내가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이 언니 같은 모습이다. 작사, 작곡, 노래, MC, 연기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시지 않는가. 다채로운 분야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점이 부럽고 존경스럽다. 언니의 만능 엔터테이너 같은 모습을 본받고 싶다.

Q. 모델, 연기 이외에 도전하고 싶은 분야

요리를 정말 좋아해서 전문적으로 배워보려고 한다. 지인 중에 셰프 분들도 많아서 일단은 쿠킹 클래스 같은 걸 들으며 시작해보고 싶다. 일반 요리보단 건강식에 관심이 많아서 마크로비오틱이나 비건 요리들을 자주 해 먹곤 했다. 기회가 된다면 제대로 배워서 나중에 비건 푸드 카페 같은 걸 차리고 싶다. 

Q. 이른 나이 모델로 데뷔해 몸담고 있는 연예계 생활. 힘들진 않은가

물론 많다. 어릴 때 데뷔해서 또래 친구들처럼 평범하고 소소한 일상을 즐기지 못했다. 그런데 다르게 생각해보면 일반적인 삶을 살지 못하지만 그만큼 특별한 경험을 많이 얻는 직업이기도 한 것 같다. 그래서 감사한 부분들도 많다. 사람이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 순 없지 않은가. 내 직업인 만큼 힘든 부분들은 감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최대한 즐기면서 임하려고 한다.

Q. 댓글은 신경 쓰는 편인지

댓글들을 보면 좋은 반응도 있지만 안 좋은 반응 역시 있을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안 찾아보고 싶어도 궁금하니까 기사가 뜨면 다 읽어보게 되더라. 사람인지라 안 좋은 댓글들을 보면 당연히 상처를 받는다. 그런데 금방 또 잊어버린다. 다행히도 이 직업을 계속할 수 있게 털털한 성격으로 태어나 감사할 때가 많다.

Q. 어느덧 데뷔 7년차, 그동안 잘 달려온 것 같은가

어린 나이에 이렇게 활동할 수 있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이 자리에 온 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이 정말 크다. 앞으로도 늘 열심히 하겠다.

Q. 앞으로의 계획

간단하게 요약하면 더 다양한 분야에서 얼굴을 비추고 싶다. 아직 못 해본 것들이 많다. 특히 영화 출연을 아직 해본 적이 없는데,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 방송도 못해봤던 프로그램들에 많이 출연할 수 있기를 바란다. 무엇보다 평소 관심이 많은 분야인 요리를 제대로 배워 뭔가를 이뤄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Q. 마지막 질문. 앞으로 어떤 사람으로 남고 싶은가

대중 분들이 어린 나이 때부터 나를 봐오지 않았나. 아마 10년쯤 지나면 더 이상 어린 이미지는 아닐 것이다. 미래에 대중 분들에게 “잘 자랐다”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 연예계는 소문도 많고 안 좋은 일을 겪으면 이슈도 크게 되지 않는가. 물론 내가 열심히 노력해야겠지만 구설수 없이 한결같은 사람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에디터: 황연도
포토: 권해근
영상 촬영, 편집: 정인석, 김시영
의상: 어나더에이, 앤서링버드, 살롱드서울, 오앨
슈즈: 바이비엘
시계: 오바쿠
선글라스: 캘빈클라인
아이웨어: 프론트(Front)
백: 네이버 해외직구 해외편집샵 프랑코 푸지(Franco Pugi)
주얼리: 겟미블링, 해수엘, 밀튼아티카, 블랙뮤즈
헤어: 정샘물 이스트 김민서 팀장
메이크업: 정샘물 웨스트 은혜 디자이너
장소: 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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