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앤씨아 “유니티 활동 이후 넉살 좋아져, 방송서 막춤도 추고 성격 많이 바뀌었다”

입력 2019-05-10 15:00  


[우지안 기자] 2년 만에 컴백 앨범 ‘썸-(some-)’으로 찾아온 앤씨아(NC.A)가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촬영에서는 한층 성숙해진 비주얼을 드러내며 다양한 무드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첫 번째 콘셉트에서는 실키한 원피스에 글로시한 메이크업으로 유니크한 매력을 자아냈으며 이어진 촬영에서는 보디슈트와 조거 팬츠로 걸크러시한 무드를 완성했다. 마지막 촬영에서는 화이트 원피스에 체크 패턴의 재킷으로 앤씨아만의 개성을 드러냈다. 

촬영이 끝나고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가장 먼저 새로운 앨범 ‘썸-(some-)’에 대한 이야기에 말문을 열었다. “앨범 이름이 somebody, someone, somewhere 이렇게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거든요. 누구든지, 어디서든지, 언제든지 들을 수 있는 좋은 음악이 담겼다는 의미에요. 이전에 보여드린 적 없던 음악이 담겨 있어요”라고 전했다.

또한 “타이틀 곡은 ‘밤바람’이라는 곡인데 발라드지만 화려한 멜로디나 기승전결 뚜렷한 곡이 아닌 듣기 편하고 잔잔한, 새벽에 위로가 필요한 시간에 듣기 좋은 예쁜 가사의 노래에요. 특히 수록곡 중에 ‘습관’이라는 곡이 있는데 롤러코스터의 리메이크곡으로 타이틀 곡 다음으로 이번 앨범에서 애착 가는 곡 중 하나에요. 데뷔 초부터 리메이크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는데 그때부터 꼭 불러보고 싶었던 노래였거든요. 이번 앨범은 서정적인 느낌이라 전과는 다른 이미지로 다가갈 예정이에요”라며 정성 들인 앨범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지난해와 올 초 두 차례에 걸쳐 첫 단독콘서트를 성황리에 종료한 앤씨아는 “저도 당일에 티켓팅을 해봤어요. 간신히 하고 나서 보니 다 매진된 거예요. 회사에서 직원분들이랑 영상 촬영하면서 했는데 뿌듯하기도 하고 기분이 너무 좋아서 소리 질렀어요”라며 “첫 콘서트 때는 좀 경직된 상태로 하느라 데뷔 초의 긴장감도 느꼈어요. 팬분들이 많이 오실 거라고 생각했는데 처음 저를 보러 와주시는 분들도 많았던 것 같아요. 처음 오신 분들이 만족하신 것 같아서 뿌듯했어요” ”라며 남다른 감회를 전하기도 했다.

공식 유튜브 채널로 다양한 커버 곡을 업로드하고 있는 그는 “커버할 수 있는 노래는 많은데 아무래도 발라드 가수가 발라드를 부르면 뻔하잖아요. 그래서 걸그룹이나 보이그룹 위주로 여태까지 해본 적 없는 장르를 선정하는 편이에요. 최근에 올렸던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의 곡이 조회 수가 높은 편인데 더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랩 부분이 많아서 어떻게 소화할 수 있을까 했는데 막상 녹음을 해보니 재밌더라고요. 랩 부분을 보컬로 살짝 바꿔 부르기도 하면서 앤씨아만의 영상을 보는 재미가 있으니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도전해보고 싶은 유튜브 컨텐츠가 있냐는 물음에는 “먹방이요. 많이 먹지는 못하는데 리얼사운드 먹방을 해보고 싶어요. 많이 못 먹어도 복스럽게 먹거나 소리가 재밌으면 좋아해 주시더라고요. 돈가스나 젤리 도전해보고 싶습니다”라며 귀여운 대답을 전하기도 했다.

어떤 음악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는 “사실 예전에는 하고 시은 게 뭔지 잘 몰랐었는데 딱 이번에 내는 앨범 같은 음악을 하고 싶어요. 뻔한 사랑 노래가 아닌 잔잔하면서도 현실적으로 위로해줄 수 있고 조언해줄 수 있는 노래를 하고 싶어요”라고 전했다.

이상형에 대해 묻자 “사실 외적인 이상형은 없어졌고 성격을 보게 되더라고요. 저는 수동적인 사람은 싫고 자기만의 가치관이 뚜렷한 사람이 좋아요. 저랑 가치관도 맞아야 하고요. 저는 호불호가 뚜렷한 사람이 좋거든요. 손해를 보더라도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이 좋아요. 친구도 그렇고요”라며 솔직한 대답을 전하기도 했다.

동료 가수들의 대시는 없었냐는 물음에는 “소개해달라고 전해 들은 적은 몇 번 있었는데 저는 자연스러운 만남을 추구해요. 목적을 가지고 만나는 만남은 싫거든요. 철벽녀 느낌도 있는 것 같아요. 목적을 가지고 다가오면 연락을 피하게 되더라고요. 또 매니저 오빠들이 워낙 덩치도 크고 그래서 여자 가수분들도 저한테 말 걸기를 어려워해요. 오빠들이 방해 아닌 방해가 되는 거 같아요”라고 전했다.

프로젝트 그룹 유니티로 활동하던 그는 다시 솔로 가수로 활동하는 것에 대해 어떤 기분이냐고 묻자 “팀 활동을 하다가 솔로로 하다 보니 긴장되더라고요. 원래 솔로 가수였는데도 유니티 활동할 때 멤버들에게 의지를 많이 했었나 봐요. 성격이 많이 바뀐 것 같아요. 넉살도 생기고 방송할 때도 예전엔 시키면 못했던 것들도 요즘엔 시키면 다 하게 되더라고요. 유니티 활동 전에는 개인기를 해야 할 상황이면 무조건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컸어요. 이제는 막춤도 추고 망가질 때 망가질 줄도 알게 됐어요. 얼마 전에는 재킷 촬영 때 카메라 두 세대가 저만 찍으니까 어색하더라고요. 관심받는 게 부끄러워졌어요. 신인으로 다시 돌아간 기분도 들고요”라고 답했다.

18살에 데뷔해 올해 7년차 가수가 된 그는 활동하면서 어려웠던 점에 대해 묻자 “성인이 되기 전에 데뷔해서 그런지 어리니까 무의식중에 나오는 행동들에 대해 상처를 받았던 것 같아요. 저도 불완전할 때라 예민한 시기였을 때라 피해 의식도 있었고요. 2년 전에 활동할 때는 재미가 없어서 힘들었었어요. 활동하기 직전까지는 다 재밌고 좋았는데 막상 활동을 시작하고 나서는 ‘왜 하고 있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마침 그때 더유닛에 출연하게 돼서 그런 마음들이 잘 풀린 것 같아요”라며 솔직한 대답을 전하기도 했다.

평소 아이돌을 좋아한다는 그는 “잇지(ITZY)가 너무 예쁘더라고요. 검색해서 사진도 찾아보고 그래요. 막 데뷔한 분들 보면 풋풋하고 어린 나이에 프로페셔널한 모습이 신기하고 부러워요”라며 후배 가수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이 있냐고 묻자 “승부욕이 강해서 ‘크라임씬’이나 ‘놀라운 토요일’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어요. 집에서 방송 보면서도 잘 맞추는 편인 거 같기도 하고요”라고 답했다.

롤모델이 있냐는 질문에는 “윤하 선배님이요. 초등학교 때부터 좋아했는데 선배님도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변화가 생겼잖아요. 풋풋한 목소리에서 성숙해진 목소리로 변화하는 과정이 저도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좋아하는 음악 스타일을 하고 계시고 그런 모습이 닮고 싶어요”라고 전했다.

올해 목표는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곧 들려드릴 앨범에 특정 타이틀이 붙었으면 좋겠어요. 앤씨아하면 떠오르는 단어나 노래가 생겼으면 좋겠고 연말 즈음엔 콘서트도 또 한번 해보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전국투어도 하고 싶고 시상식도 가보고 싶어요”라고 답했다.

에디터: 우지안
포토: 백진상
의상: 비앤티 꼴레지오네(bnt collezione)
선글라스: 스텔라 마리나(STELLA MARINA)
주얼리: 위드란(WITHLAN)
헤어: 진끌로에 설경주 실장
메이크업: 진끌로에 송은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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