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 SUV 대세 속에도 "안 만든다" 고집

입력 2019-06-21 08:42   수정 2019-06-21 09:32


 -운전자 중심 스포츠카 개발에 주력
 -전동화 및 하이브리드 전환에는 긍정적  

 맥라렌이 자사의 미래 신제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0일 과천에서 열린 맥라렌 720S 스파이더 출시 행사장에서 롭 프리차드 맥라렌 아시아 태평양지역 총괄은 "최근 경쟁 회사들이 속속 개발 중인 SUV 세그먼트에 대해 회사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와 함께 "오로지 운전의 즐거움을 향한 운전자 중심차를 만드는 맥라렌의 철학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이유를 밝혔다.

 람보르기니와 마세라티를 비롯해 최근 애스턴마틴과 페라리도 SUV 신차 계획을 발표하면서 맥라렌 역시 세그먼트 경쟁에 합류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돌았다. 하지만 한국기자들을 상대로 언급한 이번 발언을 통해 맥라렌은 소문을 일축했다.

 전동화 전략을 묻는 질문에는 긍정적으로 고려 중이라며 파워트레인 전환을 언급했다. 전기모터의 강력한 힘을 활용한 양산형 하이퍼카 개발에 대해 적극적으로 연구 중이지만 배터리 무게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쉽지 않다고 허심탄회하게 답했다. 성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용량을 키워야 하는데 경량화와 반비례한다는 게 이유다. 하지만 그는 걱정하기에는 이르다며 고성능 하이퍼카 P1을 성공적으로 만든 경험을 살려 최대한 안정적이고 효율적이면서 빠른 차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프리차드 총괄은 "아시아 태평양지역은 전체 맥라렌 수요에 20%를 차지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이 폭넓게 성장하고 있다"며 "그중에서도 한국은 본사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시장"이라고 말했다. 또 "핵심에는 오늘 선보인 720S 스파이더가 있고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말해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720S 스파이더는 맥라렌 플래그십 라인업인 '슈퍼 시리즈'의 최상위 버전이며 시리즈 내 역대 두 번째 스파이더 차종이다. V8 4.0ℓ 트윈터보 엔진은 최고 720마력 최대 77.0㎏·m를 뿜어내며 쿠페를 바탕으로 무게를 극단적으로 줄이고 공기 역학을 고려한 오픈 톱 구조를 채택해 역동적인 성능을 보여준다. 국내 시작가는 3억8,500만원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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