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두산,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에 '주목'

입력 2019-07-26 14:33   수정 2019-07-26 14:34


 -LG화학, 5,000억원 투자해 구미에 양극재 공장 건설
 -두산그룹, 헝가리 전지박공장 착공...전기차 220만대 공급물량

 LG화학과 두산그룹이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공장을 신설함으로써 고부가 산업에 사활을 건다. 향후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각 핵심소재의 수익 증대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26일 LG화학은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인 양극재 공장을 신설하는 '상생형 구미 일자리' 투자협약의 체결 소식을 알렸다. 이번 협약으로 LG화학은 구미시 국가산업 5단지 내 6만여㎡ 부지에 약 5,000억원을 투자해 배터리 양극재 공장을 건설한다. 양극재는 배터리의 4대 핵심원재료 중 하나로 배터리 재료비의 약 40%를 차지하는 원재료다.  
 
 신설 공장은 2020년 중 착공을 시작해 투자가 완료되는 2024년 이후에는 연간 약 6만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6만t은 고성능 순수 전기차(380㎞ 이상 주행) 기준 약 50만대분의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규모다.


 LG화학은 기존의 청주, 익산과 더불어 구미에 양극재 공장을 신설함으로써 배터리 핵심 원재료의 내부 수급 비중 확대,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원가 경쟁력 강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1,000여명 규모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LG화학의 자동차 전지 누적 수주잔고는 3월말 110조원을 돌파했다. 전지사업본부의 매출은 자동차 전지 사업을 중심으로 2018년 연간 6.5조원에서 2024년 31.6조원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두산그룹은 지난 24일 헝가리에서 전기차 배터리용 전지박 생산공장 착공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전지박은 2차전지 음극 부분에 씌우는 얇은 구리막으로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로써 매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두산은 전지박 생산을 위해 지난해부터 터터바녀 산업단지 내 14만4000㎡ 용지에 생산공장 건설을 준비해 왔으며, 현재 내년 초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공장은 전기차 220만대에 공급 가능한 수준인 연간 5만t의 전지박을 생산할 수 있다. 
 
 헝가리에는 현재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 배터리 공장이 들어서 있으며 인근 폴란드 코비에르지체에는 LG화학이 공장을 운영 중이다. 또 다임러와 아우디 등 완성차 공장도 헝가리에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전기차 관련 생태계가 잘 갖춰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두산은 지난 2014년 룩셈부르크 동박 제조업체 서킷포일을 인수해 전지박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전지박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배터리의 고밀도화와 경량화를 위해 효율이 높은 하이엔드 전지박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체제를 갖췄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B3는 자동차 전지 시장 규모는 2019년 116GWh에서 2025년 569GWh까지 급증할 것으로 보고 핵심소재 시장 역시 폭발적인 성장을 전망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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