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열의 음악앨범’ 정지우 감독, “‘소중한 사랑’ 아니고 ‘영원한 사랑’…핑클 여러분에게 죄송해”

입력 2019-08-20 18:05  


[김영재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정지우 감독이 그룹 핑클(Fin.K.L)에게 사과했다.

20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감독 정지우)’ 언론시사회가 개최돼 정지우 감독, 배우 김고은, 정해인이 참석했다.

제목 ‘유열의 음악앨범’은 1994년 첫 방송된 KBS 쿨FM(구 제2FM) ‘유열의 음악앨범’에서 따온 것으로, 특히 ‘유열의 음악앨범’은 두 주인공의 사랑을 잇는 매개로 극 전반에 등장한다. 1994년부터 2005년까지의 긴 시간 속에서 핑클의 ‘영원한 사랑’, 가수 토이(TOY)의 ‘우리는 어쩌면 만약에’ 등 시대를 가로지르는 여러 명곡이 귀를 즐겁게 한다. 정지우 감독은 “사연과 신청곡을 듣는 듯한 영화”라며, “최초에 작성한 300여 곡에 달하는 플레이리스트 중 영화의 내러티브를 돕거나 이야기의 속마음을 해줄 수 있는 음악을 선곡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날 정지우 감독은 삽입곡 중 어떤 곡을 추천하고 싶냐는 질문에 핑클의 ‘영원한 사랑’을 “소중한 사랑”이라고 소개, 취재진이 “영원한 사랑”을 동시에 외치게 했다. 감독은 “핑클 여러분 죄송합니다”라는 말로 또 모두를 웃게 했다.

한편,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은 28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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