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진주시장 "진주는 항공우주산업 최적지"

입력 2019-08-29 16:26   수정 2019-08-29 16:27


“강소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진주를 항공우주산업 특별시로 만들겠습니다.”

조규일 진주시장(사진)은 2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강소특구 지정과 관련해 “진주가 항공우주부품·소재산업의 육성 여건이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공식적으로 받은 것”이라며 “정체돼 있던 지역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서부경남 재도약과 100만 생활권 부강 진주 건설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진주시는 그동안 주력산업의 위기가 가속화함에 따라 기계, 정보전자, 소재 등 다양한 분야 최첨단 기술이 융·복합된 항공우주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 왔다. 진주혁신도시를 비롯한 항공국가산업단지 벨트에 항공우주산업을 집적화해 새로운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이를 성장 거점으로 삼기 위해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을 추진했다.

조 시장은 진주시의 강소연구개발특구가 갖는 특징을 “강소특구를 할 여건이 이미 조성돼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진주 강소특구는 기술핵심기관인 경상대를 중심으로 3㎞ 이내에 혁신도시 클러스터 용지와 항공국가산업단지를 포함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한국세라믹기술원, 진주뿌리기술지원센터, 국방기술품질원 등 협업이 가능한 공공연구기관도 혁신도시 및 항공국가산단 주변에 있어 집적도가 높다.

조 시장은 특구 추진을 위한 주체별 역할에 대해 “시와 경상남도는 특구 조성은 물론 정책 지원을 담당하고, 경상대는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해 기술을 개발, 기술이 필요한 기업에 엮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수요 기업은 혁신도시에 있는 공공연구기관의 도움을 받아 시제품 제작과 시험평가, 인증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며 “이런 과정을 거친 연구 결과는 KAI와 같은 큰 기업체를 통해 제조·생산으로 연결돼 비로소 항공우주부품산업의 자립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구 지정이 지역에 가져올 변화에 대해 그는 “특구의 생태계가 완성되면 지역 대표산업인 항공우주산업의 조기 정착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특구의 성과가 진주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사천·함안·고성 등 인근 지역으로 확산돼 서부경남의 재도약과 국가균형 발전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소특구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진주를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수도로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조 시장은 “지수초등학교는 삼성 이병철, LG 구인회, GS 허만정, LS 구태회, 효성 조홍제 등 한국을 대표하는 5개 그룹의 창업주들이 꿈을 키운 한국 기업가정신의 발원지”라며 “진주를 기업가정신의 성지로 만들기 위해 기업가정신 교육센터 및 기업가정신 전문 도서관 건립, 역사관 건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조 시장은 “진주시의 강점은 항공우주산업과 세라믹산업을 비롯한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데다 1300년이나 이어져 온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갖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런 강점들을 잘 살려 일자리가 풍부하고 시민 모두가 골고루 잘사는 부강한 진주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진주=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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