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홍, 손목 수술 앞두고 심정지 사망…황망한 죽음

입력 2019-09-04 08:46   수정 2019-09-04 08:47


프로농구 서울 SK의 가드 정재홍이 향년 33세로 세상을 떠났다.

SK에 따르면 정재홍은 지난 3일 저녁 10시 40분께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별세했다.

정재홍은 4일 예정된 손목 수술을 위해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했고 저녁 식사를 마치고 휴식을 취하던 중 심정지를 일으켰다.

간호사가 의식을 잃은 정재홍을 발견한 후 의료진이 3시간 가량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결국 사망했다.

빈소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미정이다.

정재홍은 동국대를 졸업하고 2008년 대구 오리온스(현 고양 오리온)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2~2013 시즌까지 오리온스에 몸 담았고, 2013~2014 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인천 전자랜드에서 활약했다.

2015~2016 시즌 친정팀 오리온으로 돌아와 팀 우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이듬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SK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백업 가드로 활약하며 2017~2018시즌 SK의 우승에도 일조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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