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PF P2P 대출' 테라펀딩, 220억 투자 유치

입력 2019-09-08 15:20   수정 2019-09-09 09:46

개인 간(P2P) 대출 플랫폼 회사인 테라펀딩이 2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P2P금융을 관할하는 법 제정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자본시장에서 플랫폼 업체들의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

테라펀딩은 지난 3일 총 220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KB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유니온투자파트너스 등 국내 벤처캐피털(VC)과 기업은행, 우미건설 등이 새로 테라펀딩에 투자했다. 기존 주주 중 SBI인베스트먼트, 레드배지퍼시픽,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도 추가로 투자금을 넣었다. 테라펀딩이 지금까지 유치한 투자금은 총 330억원으로 불어났다.

2014년 양태영 대표(사진)가 설립한 테라펀딩은 7월 말까지 투자를 중개한 누적 금액이 총 8630억원 규모다. 국내에서 P2P 대출을 중개하는 업체 중 가장 많다. 중소 규모 건설현장에 합리적인 금리로 대출해주는 건설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전문으로 한다.

테라펀딩이 받은 시리즈B 투자란 벤처기업이 초기 투자(시드 투자)를 받은 뒤 성장단계에서 두 번째로 받는 투자를 말한다. 220억원은 P2P 대출 플랫폼의 시리즈B 투자 유치금액 중 가장 큰 규모라는 게 테라펀딩 측 설명이다.

프롭테크(부동산기술) 관련 벤처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우미건설이 투자에 참여한 점이 눈에 띈다. 테라펀딩의 ‘전공’과 겹치는 건설업을 한다는 점에서 향후 협업할 가능성이 높다. KB금융 계열인 KB인베스트먼트와 하나금융의 하나벤처스, 기업은행이 투자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금융권에서도 P2P 대출 중개업의 미래를 밝게 보고 있는 셈이다.

최근 P2P대출중개법(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이 국회 정무위원회를 통과하면서 VC업계에서 P2P 대출 플랫폼 업체의 몸값이 올라가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한 대출플랫폼 업체 대표는 “최근 VC들이 상위권 플랫폼들에 역으로 투자를 타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테라펀딩은 이번에 유치한 자금을 부동산, 금융, 정보기술(IT) 분야 인재 확보와 리스크 관리체계 강화에 사용하기로 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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