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아들 장용준 음주운전 CCTV, 100km로 달리다 쾅 '광란의 질주'

입력 2019-09-10 10:07   수정 2019-09-11 09:22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아들인 래퍼 장용준(활동명 노엘·19)의 음주운전 사고 CCTV가 공개됐다.

10일 다수의 방송사들은 장용준이 몰던 벤츠 차량의 사고 직전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장용준이 운전한 차량은 시속 100km 정도의 속도로 질주했고 오토바이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음주측정 결과 장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로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장용준은 사고 직후 치료비 명목으로 피해자에게 합의를 부탁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다음날에도 장용준의 어머니는 피해자에게 연락을해 "합의를 해달라"며 사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장용준은 전날 오후 자진 출석해 비공개 조사를 받고 이날 자정 귀가했다.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장용준은 경찰 조사에서 음주운전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제삼자가 운전했다고 주장한) 부분은 수사하고 있다. 본인(장씨)이 음주(운전)했다는 것을 시인했다"면서 "경찰이 자료를 찾으면서 추적하고, 운전했다고 주장하는 제삼자에 대해서도 확인 작업에 들어가니까 여러 가지 것들을 고려해 자수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장용준은 이르면 추석 이전 경찰서에 나와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사고 이후 장씨 대신 운전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진 제삼자도 ▲범인도피 혐의로 입건했다.

장용준 측은 소속사 인디고뮤직 SNS를 통해 "정말 죄송하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 "피해 입은 분께도 너무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장제원 의원 또한 페이스북에 "불미스러운 일로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아들은 성인으로서, 자신의 잘못에 대한 모든 법적 책임을 달게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용준은 2017년 Mnet '고등래퍼'를 통해 처음 대중의 눈도장을 받았고 음주, 담배, 미성년자와 성매매를 시도한 의혹에 휩싸이며 논란이 불거져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이에 장용준의 아버지인 바른정당 장제원 의원은 SNS를 통해 사죄의 글을 올리며 당 대변인과 부산시당위원장직을 사퇴했다.

이후 장용준은 스윙스, 키드밀리, 영비 등이 소속된 레이블 인디고 뮤직에 소속돼 노엘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그는 '쇼미더머니6'에 출연해 "사람들을 음악으로 설득시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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