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드론 타격' 레이저 무기 개발 착수

입력 2019-09-17 17:26   수정 2019-09-18 01:31

방위사업청은 테러 및 감시·정찰에 활용되는 소형 무인기(드론)를 레이저빔으로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레이저 대공무기 개발을 시작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레이저 대공무기는 광(光)섬유에서 생성된 광원 레이저빔을 표적에 직접 쏴 목표물을 무력화하는 미래 무기체계다. 근거리에서 소형 무인기와 멀티콥터 등을 공격해 추락시킬 수 있다. 소음이 안 나고, 별도의 탄환 없이 전기만 공급되면 운영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1회 발사 비용도 2000원에 불과하다.

무기 개발은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이뤄진다. 올해부터 880억원을 투자해 2023년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전력화할 계획이다. (주)한화가 시제품 개발 업체로 참여한다. 방사청과 군은 향후 레이저 대공무기의 성능을 전투기와 위성까지 요격할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원유 시설 피격에 예멘 반군이 운영한 10여 대의 소형 무인기가 동원된 것처럼 세계적으로 드론을 활용한 테러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14년 이후 국내에서도 군 방공망을 뚫은 북한의 소형 드론이 추락한 채 발견되거나 레이더에 감지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