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설립 120주년 '지주사 체제'로 새 출발…"1등 금융그룹 도약"

입력 2019-09-19 17:25   수정 2019-09-19 17:26


우리은행은 올해로 설립 120주년을 맞았다. 지난 1월 지주회사체제로 새 출발을 하며 올해를 제2의 도약기로 선언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출범식에서 “적극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구축해 대한민국 1등 종합금융그룹이란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은행의 올해 경영목표를 ‘120년 고객동행, 위대한 은행 도약’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국민과 생사고락을 함께해온 대한민국의 정통 민족은행으로서 혁신 성장기업 투자와 글로벌 시장 개척에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의 전신은 1899년 1월 30일 설립된 대한천일은행이다. ‘화폐융통(貨幣融通)은 상무흥왕(商務興旺)의 본(本)’, 즉 ‘금융 지원을 원활하게 해 경제 발전에 기여한다’는 고종황제의 뜻에 따라 황실 자금과 정부 관료, 조선 상인이 납입한 민족자본으로 탄생한 한국 최초의 주식회사다. 일본에 국권을 빼앗긴 1910년 이후 조선총독부에 의해 대한천일은행의 이름은 조선상업은행이 됐고, 1950년 한국상업은행으로 은행명이 변경됐다.

우리은행의 또 다른 뿌리는 한일은행이다. 조선신탁과 조선중앙무진이 한일은행의 전신이다. 1932년 설립된 조선신탁 주식회사는 부동산, 유가증권, 금전 신탁자금 운용 전문 금융회사로 기업 금융을 담당했다. 1936년 설립된 조선중앙무진 주식회사는 서민 금융과 중소기업 금융을 주로 담당했다. 두 회사는 광복 후 합병해 상호를 한국흥업은행으로 바꿔 기업 금융 전문 은행으로 한국의 경제 발전을 견인했다. 1960년 정부의 은행 민영화 조치에 따라 당시 대주주인 정부가 소유 주식을 삼성물산 계열에 매각하면서 민영화됐고, 이때 한일은행이 됐다.

이후 1997년 시작된 외환위기로 한국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이 대등합병하면서 1999년 1월 한빛은행이 탄생했다. 한빛은행은 2002년 2월 평화은행을 흡수합병하고 그해 5월 우리은행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우리은행은 해외 선진 금융기법 도입을 위해 1950년대 후반 미국·일본·유럽 등의 금융회사에 직원을 파견했다. 1959년 세계적으로 유례가 드물게 여성만을 위한 은행 영업점인 ‘숙녀금고’를 개설해 여성들의 사회 진출을 돕기도 했다. 1960년대에는 경제개발에 필요한 국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예금제일주의’를 내건 저축운동도 전개했다.

우리은행은 외환위기의 시련을 이겨내기 위해 구조조정 등 뼈아픈 쇄신을 거듭한 끝에 2001년 당기순이익 712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후 ‘우리나라 1등 은행’을 비전으로 선포한 뒤 기업 금융의 선두 은행, 외환 실적 우수 은행, 국내 최다 공공기관 거래은행 등 다양한 타이틀을 거머쥐며 한국 대표은행 입지를 구축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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