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촛불집회, 찬성vs반대 오늘(28일) 대격돌

입력 2019-09-28 15:54   수정 2019-09-28 15:55


조국 법무부 장관 지지자들과 반대하는 이들이 서초동에서 촛불집회로 맞붙는다.

경찰과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28일 오후 6시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제7차 검찰 개혁 촛불문화제를 연다. 촛불집회를 주최하는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는 조국 장관을 지지하며 검찰 개혁을 요구할 예정이다.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는 지난 16일 첫 서초동 촛불집회 이후 점점 참석 인원이 늘어나 지난 21일 촛불집회에는 3만 명이 모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서초동 촛불집회에는 10만 명 이상이 모이리라 기대하고 있다.

반포대로를 사이에 두고 맞은 편인 서초역 주변에서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조국 장관 사퇴를 요구하는 보수단체 자유연대를 주축으로 조 장관 반대 집회가 진행된다.

자유연대는 지난 19일 조 장관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서를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한 바 있다. 또한 같은 날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앞에서 조 장관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진행했다.

자유연대 측은 조국 장관 일가가 검찰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 법무부 수장에 있는 것을 비판하고 있다. 또한 조국 장관의 자택을 검찰이 압수수색할 당시 조 장관이 검찰 수사팀장과 전화통화를 한 것에 대해 "외압"이라는 입장이다.

자유연대 측은 이날 집회에 2000명 가량 모일 것으로 내다봤다.

서초동에서 조국 장관에 대한 찬반 촛불집회가 동시에 예고되면서 여야 의원들도 더욱 격하게 맞서고 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에게 들려주는 경구"라며 사물의 전개가 극에 달하면 반드시 반전된다는 '물극필반 기만즉경'(物極必反 器滿則傾)을 거론했다.

이와 함께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서초동 촛불집회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민석 의원 외에도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재성 의원, 전해철 의원 등도 SNS를 통해 검찰이 조국 장관에 대해 무리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창수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을 통해 "조국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대한민국 정의와 상식을 바로 세우라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개혁의 대상은 검찰이 아니라 정부ㆍ여당이 지키고 싶어하는 기득권과 특혜, 비리 문화"라고 밝혔다.

또 서초동 촛불집회 외에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8개 지역에서 반(反)조국 여론 확산을 위한 장외집회를 개최한다는 뜻을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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