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계절’ 김주리, 질투의 화신…‘조용한 악녀’에서 ‘진짜 악녀’ 시동

입력 2019-10-02 19:28   수정 2019-10-02 19:29

‘태양의 계절’ 김주리 (사진=방송캡쳐)

‘태양의 계절’ 홍지은(김주리)이 질투의 화신 본색을 드러내며 본격 이간질 작전에 나섰다.

지난 1일 방송된 KBS2TV 일일드라마 ‘태양의 계절’에서 지은은 광일(최성재)이 시월(윤소이)과의 이혼 수속을 위해 법원에 간다는 소식을 듣는다. 친구이자 이제 연적이 된 유진(남이안)과 재혼으로 가는 과정이라는 걸 알고 있는 지은은 “유진인 안 돼. 유진이만은 안 돼”라고 혼자 되뇌며 마음 속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는 광일에 대한 애증과 오랜 질투심으로 꿈틀거렸다.

지은은 덕실(하시은)을 만나 광일이 시월과의 이혼을 위해 법원에 간다는 소식을 알렸다. “오늘 광일 오빠 부부 법원에 간대요. 이혼 접수하러. 누구보다 덕실 씨가 알아야 할 거 같아서...”라며 덕실의 질투심을 한껏 자극했다.

“무슨 소리예요? 우린 아직 부부예요!”라고 발끈하는 덕실에게 지은은 “김유월(오창석)이 신원 회복됐으니 혼인관계도 자동 소멸된 걸로 아는데, 그럼 법적으론 아무 문제없는 거잖아요.”라며 두 사람의 이혼을 말려야 한다고 본색을 드러냈다.

지은은 한 걸음 더 나아가 광일과 유진의 재혼을 막기 위해 모든 수를 다 동원하겠다는 듯 “광일 오빠 지금 속고 있어요. 김유월 씨랑 윤시월, 거기다 우리 이모님까지. 셋이 짜고 그동안 광일 오빨 속여 온 거라구요.”라며 질투의 화신이자 갈등 유발자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동안 때를 기다리는 ‘조용한 악녀’에서 이제 진정한 ‘불화의 아이콘’이 무엇인지 보여주겠다는 듯 승부수를 띄우며 이간질 전면에 나선 홍지은. 지은이 시동 건 ‘진짜 악녀’의 한 수가 이야기의 방향을 어디로 끌고나갈지 앞으로의 전개가 더욱 궁금해진다.

한편, ‘태양의 계절’은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 KBS2TV에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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