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온 듯 텐트에서 맥주 한 잔…외국인들 "이런 축제는 처음!"

입력 2019-10-20 17:37   수정 2019-10-21 01:30

올해 여행페스타는 첫해인 지난해보다 외국인 방문객의 발길이 부쩍 늘었다. 눈길을 끄는 도심 속 이색 이벤트가 이들을 행사장으로 이끌었다.


수십 동의 민트색 미니 텐트가 늘어선 코엑스 K팝광장의 ‘캠핑비어존’은 외국인 방문객이 꼽은 최고의 코너. 텐트 속에서 소풍을 온 듯한 분위기로 맥주를 즐길 수 있어서 색다르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최 측인 제주맥주 관계자는 “달콤한 맛을 좋아하는 한국인과 달리 외국인은 과일향과 씁쓸함이 있는 펠롱에일맥주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홍보할 때 좋은 참고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코엑스 1층 동쪽 로비에 마련된 ‘여행 플리마켓’도 국내외 방문객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60여 개 공방이 내놓은 다양한 여행·생활 소품은 디자인에 실용성까지 갖춰 인기를 끌었다. 호주에서 온 영어강사 앤드워스 씨는 “열 달 가까이 한국에 머물면서 본 플리마켓 중 제품이 가장 다양하고 질도 좋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은 또 다른 곳은 코엑스광장 중앙무대. 빈백과 종이 미니 의자를 배치한 이곳에서 외국인 방문객은 무대공연을 감상하고 연신 사진을 찍으며 가을 여행축제를 즐겼다. 한중인재개발원 소속 중국인 유학생 허우카이룬 씨는 “붐비는 도심 한가운데 바닥에 앉아서 편히 쉴 수 있다는 게 인상적”이라며 “기존에 가봤던 한국의 다른 지역축제와 다른 느낌”이라고 말했다.

코엑스광장 중앙무대 맞은편에 마련된 ‘맛리단길’ 코너에도 많은 이의 발길이 이어졌다. 개성 있는 디자인의 푸드트럭에선 핫도그 소시지 추로스 피자 등 세계 10개국의 다양한 음식을 내놔 여행페스타를 찾은 이들의 출출함을 달랬다. 네덜란드에서 교환학생으로 온 대학생 바트 씨는 “맥주와 닭강정, 새우 요리를 주문했는데 야외무대와 바로 붙어 있어 K팝 공연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게 맘에 든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김명상 텐아시아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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