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조사관' 이요원X최귀화, 아동 인권 침해 정황 포착…감추고 있는 진실은?

입력 2019-10-24 08:15   수정 2019-10-24 08:17

달리는 조사관 (사진=방송캡처)


‘달리는 조사관’ 이요원, 최귀화가 보육 시설의 의문스러운 정황을 포착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OCN 수목 오리지널 ‘달리는 조사관’ 11회에서는 보육 시설의 아동 인권 침해 여부 조사에 나선 한윤서(이요원 분)와 배홍태(최귀화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해당 시설을 찾은 조사관들은 무언가를 숨기고자 하는시설의 수상한 태도를 포착했다. 무엇보다 원장실에 잠입한 유미래(이수민 분)가 원장(송영재 분)에게 발각될 위기에 놓이며 긴장감을 높였다.

이번 조사는 살려달라는 학생의 문자를 받았다는 담임선생님의 진정으로 시작됐다. 학생을 만나기 위해 병원을 찾은 선생님은 그날 나비문신을 한 소녀가 쫓기는 모습도 봤다며 정신병원에 입원한 시설 아동들이 더 있을 수 있다고 제보했다. 인권위는 기초조사를 통해 해당 시설에서 아동학대와 폭행이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했지만, 피해자가 조사를 원치 않는 경우 법적으로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그렇다고 해도 아이들의 훈육방식으로 정신병원에 가두거나 협박하는 것은 큰 문제였다. 인권위는 직권조사에 돌입했지만, 실수를 감추려는 직원들과 자신이 잘못해 조사를 받는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의 방어적 태도로 인권 침해 여부를 밝히기 어려웠다.

조사해도 바뀌는 것은 없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던 유미래는 한윤서에게 나비문신을 한 소녀가 최소연(전유림 분)이라는 걸 알려줬다. 한윤서는 한 달 전 최소연이 수영장에서 피를 흘린 뒤 일주일 후에 정신병원 인근에서 발견됐고, 그 후 퇴소했다는 것에서 심상치 않은 일이 있었음을 직감했다. 조사관들은 나비문신의 소녀를 찾는 데 집중했다. 또한, 유미래는 최소연에 대해 ‘나비는 이제 못 날아요. 몸이 무겁거든’이라는 추상적인 말을 남겼다. 유미래의 진술에 따라 한윤서와 배홍태는 시설 내 성폭행 여부까지 조사 범위를 확장하기로 했다.

직권조사 둘째 날 보육 시설의 아이들은 후원자와 함께 놀이공원으로 나들이를 떠났다. 동행한 유미래는 한윤서와 배홍태에게 아이들을 구하고 싶으면 이곳으로 오라고 연락했다. 놀이공원을 찾은 한윤서와 배홍태는 유미래가 말한 대로 ‘인형의 집’을 찾았지만, 미심쩍은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유미래가 거짓말을 했다고 생각한 한윤서는 그를 다그쳤고, 시설 원장은 관심을 끌고 싶은 나이에 벌어진 일이라며 사과했다. 그렇게 유미래는 징계로 며칠간 집으로 쫓겨났다. 갈 곳이 없었던 유미래는 한윤서에게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았다. 무언가 결심한 채 늦은 밤 원장실에 잠입한 유미래가 원장에게 발각될 위기에 처하며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이날 그려진 에피소드는 보호받지 못하는 아동의 인권에 대해 생각의 여지를 남겼다. 집에 돌아가서도 엄마에게 “태어난 김에 그냥 살아. 나도 그러고 있으니까”라는 모진 말을 들었다. 그렇기에 한윤서에게 자신의 처지를 담담히 말하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무엇보다 아이들의 인권 침해 여부 사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조사관들의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아이들을 돌보는 데 사명감과 책임감이 필요하다며 시설에는 절대 인권 침해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원장에 “내부의 일을 알아내는 데 외부자만큼 좋은 건 없죠”라는 한윤서의 대사는 그 무엇보다 날카로웠다. 그들이 인권 침해 여부는 물론 그동안 시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에 대해 밝혀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달리는 조사관’ 12회는 오늘(24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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