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술도시섬 영도매거진 <다리 너머 영도> 창간

입력 2019-10-25 17:46  

영도의 숨은 매력과 이야기를 담은 지역잡지

영도의 숨은 매력과 이야기를 담은 지역잡지 <다리 너머 영도>가 첫 선을 보인다. 영도는 다리 너머 손에 잡힐 듯 가까운 부산 원도심의 일부로, 부산의 다채로운 근대문화유산을 공유하면서도 ‘섬’이라는 독특한 환경 때문에 고유의 문화적 특색을 갖춘 곳이다. <다리 너머 영도>는 도시 속의 섬인 영도를 외부와 연결시켜주는 ‘다리’가 가진 의미를 살려 붙인 이름이다.

<다리 너머 영도>는 영도다리를 건너 깡깡이마을과 봉래동의 선박, 창고, 조선소와 공업사들이 밀집한 수변 물양장, 흰여울마을에서 절영산책로를 따라 태종대까지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자연 풍광을 가꾼다. 한국해양대학교부터 국립해양박물관, 다양한 연구기관들이 자리 잡은 혁신지구, 봉래산을 둘러싸고 구불구불 이어지는 산복도로의 삶과 생활상까지, 영도의 다양한 지역자산을 살펴보고 새로운 시각에서 그 가치를 소개하는 역할을 할 것을 기대된다.

다양한 문화예술인이 힘을 모아 영도 문화도시 추진을 위한 콘텐츠 토대를 마련한다.

<다리 너머 영도>는 예술과 도시의 섬, 영도 문화도시의 추진을 위한 예비사업으로 기획됐다. 문체부의 법정 문화도시 사업은 지역문화진흥법에 의해 ‘문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및 지역주민의 문화적 삶 확산’을 비전으로 하고 있다.2020년부터 5년 간 진행되는 법정 사업이다. 영도구는 2018년 12월 <예술과 도시의 섬, 영도>로 제1차 문화도시 조성계획의 유일한 구 단위 예비주자로 선정됐다. 영도 문화도시 사업단은 2019년 말 최종 문화도시 지정 이후 2020년부터 5년 동안 약 160억원의 예산으로 영도의 해양생태, 산업유산, 생활문화자산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실행할 예정이다.


매거진 <다리 너머 영도>는 문화도시 사업이 화려한 건물이나 거창한 작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지역 고유의 가치와 정체성, 전통과 이야기를 기록하고 공유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리 너머 영도>의 창간을 위해 김형곤 동명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편집주간)를 비롯해 향토사학자 김한근 부경근대사료연구소 소장, 시사만화가 손문상 화백, 장현정 도서출판 호밀밭 대표, 이승욱 영도 문화도시 사업단 총감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한다. 깡깡이예술마을, 흰여울마을, 봉산마을, 봉래동 대통전수방, 심오한연구소, 영도문화원, 플랜비문화예술협동조합 등 영도 곳곳에서 지역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문화주체들이 편집위원으로 참여했다.

영도매거진 <다리 너머 영도>의 창간호는 영도 할매와 동삼동 패총, 절영마와 해녀, 강다니엘을 비롯한 영도 출신의 대중음악인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잡지는 앞으로 1년에 4번, 계간지로 발행한다. 영도와 부산의 주요 문화공간과 독립서점 등을 통해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다. 영도 문화도시 사업단은 <다리 너머 영도>의 창간을 축하하며, 오는 30일 오후 7시 영도 봉래동 물양장 내 창고를 개조한 카페(무명일기, 영도구 봉래나루로 178)에서 창간파티를 개최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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