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우승한 두산, 배당금 27억 챙겨

입력 2019-10-27 17:35   수정 2019-10-28 03:20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를 4전 전승으로 거머쥔 두산 베어스가 두둑한 배당금을 손에 넣었다. 우승 효과로 이어지는 브랜드 상승 효과는 그 이상이다.


두산은 지난 2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한국야구위원회)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4승제) 4차전에서 연장 10회초 터진 오재일의 결승 2루타, 김재환의 쐐기타를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11-9로 꺾었다. 두산은 시리즈 전적 4승 무패를 기록,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네 경기를 싹쓸이했던 2016년에 이어 3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탈환했다. 두산은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을 비롯해 1995년, 2001년, 2015~2016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다.

이로써 두산은 KBO 리그 규정에 따라 정규리그 1위 자격으로 포스트시즌 배당금의 20%를 가져가고 한국시리즈 우승 배당금으로 나머지 금액의 50%를 추가로 챙기게 됐다. 올해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은 88억원이다. 두산은 이 중 제반 경비(약 49%)를 제외한 금액인 44억9000만원에서 20%인 약 9억원을 받았고, 또 남은 금액의 절반인 17억9500만원을 한국시리즈 우승 배당금으로 챙겼다. 배당금 총액은 총 27억원에 육박한다.

비록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서울 히어로즈 구단의 메인 스폰서인 키움증권이 ‘숨은 우승자’라는 평가도 나온다. 키움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서울 히어로즈와 2023년까지 5년간 총 500억원 규모의 메인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계약 첫해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면서 브랜드 노출 기간이 훨씬 길어졌다.

키움의 야구 마케팅 효과는 이미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프로야구를 후원하면서 계좌 개설 이벤트를 열어 큰 효과를 봤다. 키움증권 관계자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 주식 거래대금 점유율은 3분기 30.28%를 기록해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스폰서 계약을 맺은 뒤 첫 성적도 좋고 키움이라는 브랜드가 노출돼 다른 채널보다 광고 효과가 확실히 높다”고 전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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