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은, 나이 마흔에 얻은 대학생 딸…"열심히 살겠습니다"

입력 2019-10-28 15:09   수정 2019-10-28 15:10


박시은과 진태현 부부가 스무살도 나이차이가 나지 않는 대학생 딸을 입양했다고 밝혔다.

박시은, 진태현 부부는 2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2015년 8월 저희 부부가 결혼하고 신혼여행으로 찾아간 제주도 보육원에서 우리 세연이를 처음 만났다"면서 "고등학교 때 처음 만나 지금까지 이모, 삼촌으로 지내왔다"면서 세연 양을 입양한다고 밝혔다.

박지은, 진태현 부부는 "조카들 중에 처음 저희집에 초대된 아이였고 방학때마다 제주도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고, 대학 입시때도 함께 학교 시험을 보러 다녔고, 대학에 합격해 서울에 올라와서도 늘 함께 했으며 저희집에서 같이 지내기도 했다"며 "우린 이미 가족이었다"고 인연을 전했다.

그러면서 "저희 조카는 편입도 해야하고, 졸업하고 취직도 해야하고, 사랑하는 사람만나 결혼도 해야하는데 가정을 꾸리기 전까지 앞으로 혼자서 해야할 일들이 너무 많다"며 "그래서 저희 부부는 세연이에게 이모 삼촌을 멈추고 진짜 엄마 아빠가 되어주기로 했다"고 입양을 결심한 계기를 전했다.

또 입양에 대해 "오래전부터 우리 부부가 노력하고 생각해왔던 것"이라며 "앞으로 현실적인 문제들이 있겠지만 그마저 다 함께 경험하는것이 가족이니 어려움이 있어도 함께 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저희 부부가 서로 사랑하니 두려움도 어려움도 없다"고 당부했다.

박시은은 1980년생, 진태현은 1981년생이다. 대학생인 딸과 나이 차이가 스무살도 나지 않는다.

박시은, 진태현 부부는 입양과 함께 2세 계획도 숨기지 않았다. 진태현은 "와이프(박시은)을 닮은 아가도 낳아야 하고, 또 다른 아이들도 함께 가족이 되어가야 한다"면서 향후 출산과 입양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박시은은 1998년 KBS '김창완의 이야기 셋'으로 데뷔해 '닥터깽', '토지, '쾌걸춘향', '천생연분'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진태현은 2001년 MBC 30기 공채 탤런트로 활동을 시작했고, 드라마 '눈의 여왕', '천사의 유혹', '신들의 만찬', '오자룡이 간다', '몬스터' 등에서 활약했다. 올해 5월 종영한 '왼손잡이 아내'에서도 김남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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