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가볍지만 따뜻하고 슬림하게

입력 2019-10-30 16:03   수정 2019-10-30 16:05

날씨가 쌀쌀해졌다. 야외활동을 즐기려면 체온을 유지해주면서도 가벼운 옷이 필요하다. 아웃도어 업체들은 겨울철 활동에 최적화한 가벼우면서 따뜻한 보온 의류를 주력 상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보온성 높인 다운 재킷

노스페이스는 따뜻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친환경 소재(브이모션)를 개발해 신제품에 적용했다. 이 소재는 폴리에스테르에서 추출해 보온성을 높인 것이 특징으로, 오리털이나 거위털을 대신할 수 있는 대체재다. 브이모션은 바람이 잘 통해 땀을 빨리 배출할 수 있도록 통기성도 높였다. 대표 상품인 ‘브이 엑스페디션 재킷’은 무게도 가볍기 때문에 활동적인 운동에도 부담스럽지 않다. 심플한 디자인을 적용해 평상복으로도 입기 좋게 했다. 노스페이스는 또 다른 친환경 소재 ‘티볼’을 겨울철 보온 의류에 넣는 등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를 겨냥하고 있다.

K2도 신제품 다운을 선보였다. 스테디셀러인 ‘앨리스 롱’을 업그레이드해 내놨다. ‘책임 다운 인증(RDS)’을 받은 구스 충전재를 사용했다. 무릎을 덮는 길이여서 한겨울까지 따뜻하게 입기 좋다. K2는 앨리스 롱 외에도 기본 길이의 ‘앨리스’, 넉넉한 사이즈의 ‘앨리스 골드’, 무릎 아래까지 오는 ‘앨리스 맥시 롱’, 코트형 디자인의 ‘앨리스 롱코트’, 폭스 털을 두른 ‘앨리스 롱 폭스’ 등 다양한 스타일의 앨리스 시리즈를 출시했다. 길이가 짧은 쇼트 패딩 ‘A.P.L 코볼드 에픽’은 출근용으로 입기 좋은 디자인이다.

더 고급스럽고 슬림하게

고급 소재인 ‘퍼’를 포인트로 단 아이더 제품도 눈길을 끈다. 뚱뚱해보이지 않도록 다운 재킷을 슬림하게 만들고 퍼를 모자 테두리에 달았다. 여성용 구스다운 ‘아리아’는 허리를 살짝 덮는 길이로, 활용도가 높다. 은은한 라이트퍼플 또는 고급스러운 블랙 색상의 퍼를 모자 둘레에 달았다. 아리아보다 길이가 긴 ‘아리아 롱다운 재킷’, 허벅지까지 오는 길이의 ‘나르시스 Ⅱ 롱다운 재킷’은 작년 겨울에 좋은 반응을 얻었던 ‘나르시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작년보다 더 가볍게 했고 보온성을 더 높였다.


네파는 올해 유행하는 플리스를 신제품에 적용했다. 1020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듀오 리버시블 부클 다운’은 패딩과 플리스 등 두 가지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다. 듀오 리버시블 부클 다운은 보이그룹 블락비의 피오가 디자인에 참여한 제품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선 ‘피오패리스’라고도 불린다. 한쪽은 보송보송한 플리스로, 다른 한쪽은 다운 재킷으로 제작했다. 일교차가 큰 날, 한겨울에도 입기 좋다. 남성용으론 멜란지 그레이, 베이지, 아이보리 색으로 나왔고 여성용은 페이즐리 핑크, 아이보리, 민트 등 총 여섯 가지 색상으로 제작했다.

체험형 공간 마케팅도 활발

‘체험’에 초점을 맞춘 브랜드도 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지난 24일 청계산 입구에 ‘솟솟618’이라는 독특한 콘셉트의 매장을 열었다. 브랜드의 역사와 특징을 둘러볼 수 있게 구성했다. 카페이기도 하고 공방이기도 하다. 옛날에 출시한 제품을 구경하고 싶어하는 젊은 소비자들의 ‘뉴트로(새로운 복고)’ 트렌드를 접목했다. 자신의 이니셜이나 특정 문구를 새겨 넣은 네임택을 주문할 수도 있다. 남과 다른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려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것이다.

블랙야크는 올해 4월 서울 우이동에 문을 연 블랙야크알파인클럽에서 실내 암벽타기 강좌를 늘려가고 있다. 실내 암벽장에서 어린이용 강의를 연 데 이어 성인용 클라이밍 프로그램도 추가했다. 장비를 쓰는 방법, 암벽을 타는 방법, 체중을 분산하는 방법 등 필요한 수업 내용을 위해 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했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추울수록 더 활동적으로 움직이려는 사람이 많은 데다 최근 클라이밍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며 “북한산 인수봉 아래에 있는 실내 암벽장에서 차근차근 암벽 타는 법을 배우려는 초등학생과 부모들이 많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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