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강하늘 미묘한 기류…"이번엔 또 왜?"

입력 2019-10-30 14:45   수정 2019-10-30 14:47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과 강하늘이 이번엔 또 어떤 '심쿵'을 선사할까.

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썸'의 시작을 알린 동백(공효진 분)과 황용식(강하늘 분)이 어떤 로맨스를 선보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동백과 용식이 힘들게 시작한 썸인만큼 그들의 알콩달콩한 애정행각은 멈출 줄 몰랐다.

손깍지도 끼고, 뽀뽀도 자연스러워질 만큼 애정표현에도 스스럼없었다. 하지만 이제 막 불타기 시작한 이들 커플의 썸에 빨간불이 켜졌다. 30일 공개된 스틸컷엔 전에 없던 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기 때문.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는 듯한 표정으로 동백에게 화를 내고 있는 용식의 모습이 스틸컷에는 담겨있다. 동백 앞에선 귀여운 곰돌이가 돼 무한한 사랑을 퍼준 황용식의 표정을 낯설게까지 느껴진다. 그것도 모자라 용식 자신이 먼저 동백을 지나쳐 가고 있다. 그 모습을 마주하는 동백의 표정에는 울컥함과 불안함이 서려 있는 듯하다. 심상치 않은 둘의 분위기에 썸이라도 끝날까 긴장감마저 감돈다.

지난 방송 후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도 둘 사이의 묘한 기류는 포착됐다.

황용식이 "그 야밤에 배달을 나가버리시면은"이라며 처음으로 동백에게 화를 낸 것. 안 그래도 배달 장사를 한다는 동백이 마음에 걸렸는데, 동백 대신 야식 배달에 나선 향미에게 무슨 일이 생기자 화가 단단히 난 모습이다.

동백 또한 불만을 표출하는 것은 매한가지. 동백은 "먹고 살 걱정도 없고, 애 키울 걱정도 없는 그런 분 만나야겠네요"라며 쏘아붙인다. 그 체념 섞인 목소리에 동백과 용식의 사랑이 무탈하기 바라는 시청자들의 불안감을 고조시킨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그 불안감이 현실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끝내 "이제 편하게 살고 싶어요. 우리 그만 해요"라는 황용식의 대사가 이어진다. 정말로 모든 것이 지쳐 보이는 표정과 말투에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마음을 졸이게 한다.

'동백꽃 필 무렵' 제작진은 "동백과 용식이 다른 의미의 심쿵을 선사할 예정"이라며 "용식이 동백에게 그만하자고 말한 이유는 무엇인지, 이들의 썸은 이대로 끝을 맺게 될 것인지 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동백꽃 필 무렵' 25·26화는 30일 오후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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