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영장 발부된 윤지오, SNS 통해 경찰 주장 반박

입력 2019-10-31 14:04   수정 2019-10-31 14:05


故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로 나섰다가 후원금 사기 등 의혹에 휩싸인 배우 윤지오가 체포영장 발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29일 서울중앙지검은 윤지오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지난 7월부터 윤지오에게 3차례 출석요구서를 전달했으나 윤지오가 응하지 않아 결국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한 차례 반려됐으나 재차 신청한 끝에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이에 대해 윤지오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경찰에게 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하며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는 경찰 측 주장에 크게 반박했다.

윤지오는 "카톡으로 출석요구서라고 적힌 파일이 포함된 메시지를 받은 바 있다. 카카오톡을 이용하여 경찰에게서 연락 온다는 것도 의아했고, 경찰의 신변도 확실히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고, 역으로 그분들의 신변을 누차 확인하여야 했고, 신분증을 주시지도 않았고, 일반개인으로서는 경찰 측의 신변을 확인하고 믿기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악플러들이 지속적으로 개인정보를 인터넷에 무단으로 노출하고, 어머니의 카카오톡까지 알아내 연락을 하던 상황인 탓에 발신자를 신뢰하기 어려웠다는 것.

그러면서 "보낸 사람이 '인터넷 개통센터'라고 바뀌기도 했다"며 "이런 상황 때문에 제가 경찰에 전화해서 그 문자를 경찰이 보낸 것이 맞는지 확인한 적도 있다. 그런데 카카오톡 대화명을 '인터넷 개통센터'로 바꾼 적이 없다고 하니 당연히 그 카톡은 경찰이 아니라 생각했다. 그러다 그렇게 바꾼 사실이 있다고 하셨고 이런 경찰 측의 행동을 온전히 신뢰하기란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윤지오는 경찰을 향해 반문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이만큼 아니 반만이라도 피해 사건을 조사했더라면 어땠을까"라며 "당신들이야말로 무엇이 그렇게 두려운 거냐. 왜 제대로 제때 수사 않고서는 고발한 자에게, 증인에게 범죄자 프레임을 씌우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이어 "신뢰성을 바탕으로 증인으로 10년을 살게 해놓고 이제는 아예 메시지와 메신저로서의 역할을 박살 내려 하냐"며 "공개적으로 증언자로서 나선 것이 이렇게까지 할 일인가. 도대체 무엇을 덮으려 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윤지오는 지난 4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후원금 사기 등 여러 혐의로 고소·고발됐다. 그러나 이후 캐나다로 출국한 뒤 현재까지 귀국하고 있지 않다. 경찰은 체포영장이 발부되면서 본격적으로 윤지오의 강제송환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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