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충진 칸서스운용 신임 대표 "자산운용 名家 되살리겠다"

입력 2019-11-04 17:37   수정 2019-11-05 02:31

주인이 바뀐 ‘토종 1호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칸서스자산운용이 신임 대표를 선임하며 전열 재정비에 나섰다.

칸서스자산운용은 4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정충진 전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 대표(55·사진)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부동산 개발회사 HMG그룹이 칸서스자산운용의 최대주주가 된 데 따른 것이다. HMG그룹은 지난달 칸서스자산운용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데 이어 최근 기존 대주주 한일시멘트와 창업자인 김영재 회장 지분도 전부 사들였다. 이로써 2015년부터 4년여에 걸쳐 진행된 칸서스자산운용 인수전이 마무리됐다.

신주 유상증자에 이어 구주까지 인수함에 따라 HMG의 지분율은 80%에 육박한다. HMG그룹과 함께 유상증자에 참여한 NH투자증권도 9%가량의 지분을 갖게 됐다. 칸서스자산운용의 기존 사내이사진은 모두 물러난다. 김 회장은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고 당분간 고문 직함만 유지하기로 했다.

정 대표는 동양증권과 한국주택할부금융, 삼성증권 법인영업 부문 등을 거쳐 2004년부터 2016년까지 KTB자산운용 부사장을 지냈다. 2017년부터는 구재상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이 설립한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 대표를 맡아 구조화상품 등 위험 관리에 역량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대표는 주주총회 직후 통화에서 “칸서스자산운용을 종합자산운용 명가로 다시 발돋움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주식과 채권 등 유가증권 부문의 경쟁력을 되살리고, 기존에 강점이 있던 대체투자와 인프라 투자도 계속 발전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어 “2019회계연도가 마무리되는 내년 3월까지는 인재를 보강해 조직을 정비하는 데에, 이후 1년 정도는 유가증권 부문 재건에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또 신한금융투자, DS투자증권 등에서 근무한 양중식 씨를 사내이사 겸 상무로 선임했다. 김민석 HMG 개발사업본부장, 윤정훈 HMG 이사, 박정일 HM 개발사업본부 부장 등으로 사외이사진을 구성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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