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12월 미·북 정상회담 사실 아냐…와전된 것"

입력 2019-11-04 19:50   수정 2019-11-04 19:59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이 4일 “‘북·미 정상회담을 12월로 잡아놓았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며 와전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가정보원 대상 비공개 국정감사 중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정보위 여당 간사인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시기를 12월로 정해 놓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국정원은 늦어도 12월 초까지는 (미·북 간) 실무협상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보고했다”며 “하지만 이는 북한이 제시한 연말이란 게 북·미 정상회담이며 이를 위해선 정상회담 전인 12월까진 실무협상을 해야 한다는 합리적 추측이라 했다”고 말했다. 또 “모든 답변은 서훈 국정원장이 했다”며 “서 원장은 ‘북한이 12월로 정상회담을 잡았느냐’는 질문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사용된 이동식 발사대에 대해 “과거엔 이동식 발사대로 ICBM을 발사한 적이 있지만 최근엔 그 이동식 발사대의 기능에 문제가 있는지 그것을 미사일 옮기는 데만 쓰고, 발사시점에선 거치대를 쓴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서 원장은 ‘국방정보본부에서 북한이 ICBM을 이동식 발사대로 발사한 능력을 갖췄다’고 밝힌 건 편가고, 국정원이 설명하는 건 팩트’라 말했으며 둘은 모순되지 않는다고 했다”고 전했다.

앞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감에서 “ICBM은 이동식 발사대로 발사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서 원장은 “정 실장이 ICBM과 관련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정정할 기회가 없이 (문재인 대통령의 태국 방문) 출장을 급히 가야 하는 상황에 대해 매우 아쉬워했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정 실장의 발언 진위 여부에 대해선 “언론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최근 북한 미사일이 액체연료에서 고체연료로 가는 데 대해선 “북한이 연료주입 시간이 길고 은밀한 발사가 어려운 액체연료 미사일의 단점을 상당 부분 보완해 기습공격 능력을 배가했다”고 판단했다. 이 위원장은 “서 원장은 북한이 이런 무기들(방사포, 미사일 등)을 동시다발로 배합해 공격할 땐 우리 군의 요격방어능력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고 인정했다”고 전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