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임대 리츠' 3000여명 몰려

입력 2019-11-06 18:00   수정 2019-11-07 00:38

‘하우스푸어’(한계 차주)로부터 매입한 주택을 임대 운영하는 희망임대주택리츠 주택 매각에 전국에서 수천 명이 몰렸다.

6일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따르면 희망임대주택제2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희망임대리츠2호)가 보유한 주택 220가구 매각을 위해 지난 4일 진행된 입찰에 3350명이 참여했다. 총 220건 중 86건이 매각되고 134건이 유찰됐다.

이번 매각 대상은 2014년 1월 정부 정책에 따라 희망임대리츠2호가 주택도시기금 등을 재원으로 한계 차주로부터 매입한 주택이다. 대부분 주택에 임차인이 거주 중이다.

이번 입찰은 최고가 경쟁입찰이 아니라 정해진 입찰 가격에서 당첨자를 추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소득, 거주 지역, 주택 소유 여부, 세대주 여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 여부 등의 자격조건이 없었다.

가장 많은 입찰자가 몰린 곳은 대전 아파트였다. 대전 서구 둔산동 향촌 아파트 전용면적 84㎡에 513명이 입찰했다. 입찰가는 2억6500만원으로 지난달 실거래가격(3억5000만원)보다 9000만원가량 낮았다. 경쟁률 상위 10위 중 2위에서 10위까지는 서울에 있는 아파트였다. 송파구 송파동 래미안파인탑 전용 64㎡ 매각에 487명이 몰렸다. 입찰가격이 9억8550만원으로 지난달 실거래가격(11억5000만원)보다 2억원가량 낮았다. 이 아파트는 현재 호가가 13억5000만원 수준이다.

경매업계에서는 입찰 가격이 시세보다 평균 1억~2억원 낮고, 자격 제한이 없어 현금 동원이 가능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박철호 경매아카데미 대표는 “알짜 매물이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경쟁률이 치솟았다”고 설명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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