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 향해 달려가는 '동백꽃', 공효진X강하늘 '혼신 연기'로 시청률 1위 견인

입력 2019-11-08 10:32   수정 2019-11-08 10:33


마지막회를 앞둔 ‘동백꽃 필 무렵’이 배우 공효진과 강하늘의 ‘혼신 연기’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수목드라마 1위에 등극했다.

8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31, 32회는 각각 전국 시청률은 15.7%, 18.8%를 기록해 또 다시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수도권 시청률은 각각16.5%, 19.7%를 2049 수도권 타깃 시청률은 8.1%, 9.7%를 기록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동백(공효진)이 사라져버린 엄마 정숙(이정은) 때문에 골치 아파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그럼에도 동백은 “어제의 멘붕을 잊는 건 오늘의 멘붕 밖에 없을지도”라는 용식(강하늘)의 말처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냈다

까멜리아에서 장사하랴, 중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아들 필구(김강훈) 챙기랴 이리 저리 뛰어다닌 동백은 결국 몸살이 났다. 아픈 동백을 간호하기 위해 그의 집을 찾은 용식은 이불을 덮어주고 사랑이 담긴 밥을 차려주며 살뜰히 살폈다. 살면서 처음 받아보는 누군가의 극진한 걱정에 동백은 “남들은 다 이렇게 사는 거죠. 걱정 받는 거 되게 기분 좋네요”라며 감동받았다.

동백은 일평생 예쁨만 받고 사는 애들이 부러워 하염없이 쳐다보곤 했던 터라 용식이 “부잣집 고명딸처럼, 타고난 상팔자처럼, 아주 철딱서니 없게 사실 수 있도록 제가 싹 다 세팅을 할게요”라고 하는 말에 감동을 받았다. 용식도 동백이 조그마한 등으로 어떤 삶의 짐들을 지고 살아왔는지를 생각하다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그렇게 동백과 용식은 서로에 대한 감정이 더욱 깊어졌다.

한바탕 눈물을 흘린 두 사람은 이윽고 같은 침대에 누워 잠을 청했다. 눈을 꼭 감고 잠을 자고 있는 용식을 본 동백은 “남의 집에서 참 잘 주무시네”라며 그를 건드리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반응이 없자 동백은 “방아깨비 누나 말고요, 다른 분은 만나보시긴 보신 거죠”라며 도발했다. 용식은 그런 동백을 보자 하니 죽을 맛이었다. 자꾸 말을 거니 힘겨웠던 것이었다. 결국 이 둘은 한숨도 못 잤다.

뜬 눈으로 지샌 용식은 새벽같이 동백의 집을 나섰고, 차 보닛 위에 보란 듯이 놓여있는 초록색 라이터를 발견하곤 곧내 분노했다. 용식은 발로 라이터를 짓뭉개며 “놈은 자꾸 간을 보고, 나는 알려줘야겠다. 건들면 디지는 거라고”라며 용의자를 찾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그렇게 향미(손담비)의 사고 현장을 다시 찾은 용식은 그곳에서 현장 사진을 찍고 있는 강종렬(김지석)에게 왠지 모를 ‘구린’ 느낌을 받았다. 자꾸만 심증이 가는 용의자들이 늘어나자 향미를 죽인 범인이 까불이가 맞는지 의구심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던 와중 옹산호에서 “지역 음식점에서 일하던 최모 여성”의 사체가 발견됐다.

그러면서 동백도 위험에 빠졌다. 잠을 자던 동백은 스쿠터를 찾아가라는 연락을 받고 나섰지만, 스쿠터가 있다는 곳은 인적 없는 쇼핑몰의 지하 주차장이었다. 그럼에도 동백은 그곳으로 향했고, 스쿠터에 붙어있는 포스트잇을 보는 순간 옆에 있던 봉고차의 문이 열렸다. 그러자 동백은 있는 힘을 다해 도망쳐 겨우 엘리베이터를 탔다. 하지만 엘리베이터가 전원이 꺼지며 동백은 꼼짝없이 그 안에 갇힐 수밖에 없었다.

그곳에서 동백은 까불이가 남긴 ‘너 때문에 걔가 죽었잖아. 니 옆에 있으면 다 죽어’라는 메모를 보게 됐다. 까불이는 향미를 진짜 가족처럼 여겼고, 언제나 그녀를 옆에서 지켜보려 했다. 하지만 새 삶을 살겠다고 다짐한 향미는 그 이후로 돌아오지 못했다. 동백은 향미가 그렇게 죽었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점점 분노에 차올랐다. 그러면서 동백은 “그 새끼 죽여 버릴래요. 저 이제 안 도망가요. 내가 쫓아가서 족칠 거예요”라며 용의자와의 공수교대를 알리며 마무리됐다.

한편 ‘동백꽃 필 무렵’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안방을 찾아간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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