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코노미TV] 구글 빅데이터로 본 '광역교통망 발표' 수혜지역

입력 2019-11-09 07:00  



▶최진석 기자
안녕하세요 집코노미TV입니다. 조영광 대우건설 빅데이터 연구원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최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에서 ‘광역교통 2030’을 발표했어요. 다시 한 번 교통망에 대한 관심이 나타나고 있는데, 빅데이터 검색량으로 본 인기 노선은 어떤 게 있을까요?


▷조영광 연구원
어떤 것들이 많이 검색됐는지 눈여겨봤어요. 한 달 전부터 변화 추이를 봤습니다. 노선이 발표될 때까지 얼마나 올라갔는지를. 이걸 보면 해당 개발 호재의 효과를 미리 짐작해볼 수 있는데요. 10월 초부터 이번 발표까지 검색량이 가장 늘어난 건 김포한강선입니다.

데이터로 말씀드리자면 해당 노선은 발표 직전 한 달 동안 검색량이 두 배 증가했어요. 1만건에서 2만건으로. 이게 결국엔 5호선을 김포와 검단신도시로 연장할 노선인데 가장 많은 가구가 살구 있기 때문에 파급력이 크겠다고 데이터가 말해주고 있고요. 수도권 교통의 법칙은 0에서 1이 되는 곳을 주시해야 합니다.

▶최진석 기자
그게 뭐예요?


▷조영광 연구원
조금 어려운 말로 행동경제학 이론에 범주경계효과라는 게 있습니다. 어떤 게 불가능에서 가능성으로 바뀌면 사람들이 크게 반응한다는 의미입니다. 가능성이 0%에서 30%가 됐을 때와 40%에서 70%가 됐을 때를 비교하면 전자에 대해 사람들이 체감효용을 크게 느낀다는 거예요.

김포한강선은 사실 작은 노선이고, 김포와 검단엔 서울지하철이 없죠. 이런 부분이 0에서 1이 된 부분입니다. 예를 들 수 있는 게 신안산선의 호재로 빛을 본 곳이 안산중앙역 인근 단지예요. 한 해 동안 1억원이 올랐어요. 안산의 시장 상황이 지금 그렇게 좋지는 않습니다.

▶최진석 기자
공급이 엄청 많죠.

▷조영광 연구원
그럼에도 불구하고 1억원이 올랐다는 건 결국 0에서 1이 되는 효과가 나타난 거죠. 남양주와 구리를 얘기해볼게요. 구리도 조정대상지역이죠. 이들 지역엔 서울지하철이 없습니다. 그런데 8호선이 들어가다 보니까 0에서 1이 됐어요. 시흥의 경우도 소사원시선의 수혜를 입어요. 서울까지 뚫리는 노선이 생기다 보니까 강남보다 높은 투자 수익률이 나오기도 하는 것이죠. 이렇게 0에서 1이 되는 곳을 찾아야 합니다.


▶최진석 기자
어느 지역에서 서울로 갈 수 있는 교통망이 없다면 0이고, 생기면 1이 되는 거네요?

▷조영광 연구원
네. 김포한강선 말고도 검색량이 많았던 게 고양선이에요. 1만3000건입니다. 3등은 원종홍대선입니다.

▶최진석 기자
원… 원종홍대선?

▷조영광 연구원
홍대에서 원종까지 2호선을 연장하는 노선이에요. 오랫동안 이슈가 됐던 건데 광역교통에서 언급이 돼 체감하는 반응이 많이 나타난 거죠. 해당되는 지역들의 집값도 유심히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 노선이 회자됐잖아요. 사실 정부 보고서엔 GTX-D라는 단어가 없어요.

▶최진석 기자
네, 없습니다.

▷조영광 연구원
사실 정부에서 가장 먼저 진행하기로 했던 GTX-A도 실질적으론 공사 진행 속도는 가속되지 않는 상황에서 GTX-D는 굉장히…


▶최진석 기자
아주 긴~ 안목과 강한 인내심으로 기다려야 할 필요가 있어요. 그런데…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못 하면?

▷조영광 연구원
안타까운 일이죠.

▶최진석 기자
빅데이터를 들여다보면 재미있는 일들이 많습니다. 다른 분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읽어볼 수 있어서 흥미로운 것 같아요.

▷조영광 연구원
집값과 맞아떨어지는 경우도 많다 보니 들여다보면 재미있죠.

▶최진석 기자
빅데이터로 본 교통망, 조영광 연구원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기획 집코노미TV 총괄 조성근 건설부동산부장
진행 최진석 기자 촬영·편집 조민경 인턴PD
제작 한국경제신문·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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