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폴드, 中 출시 2초 만에 '완판'

입력 2019-11-09 15:43   수정 2019-11-09 15:44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가 중국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후 2초 만에 매진됐다.

갤럭시 폴드 온라인 판매를 담당했던 중국 온라인 쇼핑몰 징둥닷컴은 지난 8일 "안라인 스토어를 통해 갤럭시 폴드 판매를 시작한지 2초 만에 매진됐다"고 공지했다. 삼성전자도 시나닷컴 마이크로블로그 계정에서 "오전 10시5분에 갤럭시 폴드가 완판됐다"고 밝혔다.

갤럭시 폴드는 삼성의 폴더브폰이다. 세계 최초 폴더블폰은 지난해 11월 중국 스타트업 '로욜'이 선보인 플렉스파이지만 기술력과 완성도가 떨어져 삼성은 중국 화웨이와 함께 제대로된 글로벌 최초 폴더블폰 타이틀을 놓고 경쟁하리란 시각이 우세했다.

중국은 한국, 독일, 영국, 프랑스 등에 이어 세계에서 24번째로 갤럭시 폴드가 출시되는 국가다. 중국에서 출시되는 갤럭시 폴드는 4G 전용 모델이다. 가격은 1만5999위안(약 265만 원)으로 한국보다는 다소 높지만 화웨이가 내주 출시할 폴더블폰 메이트X보다는 1000위안 낮다.

화웨이는 삼성전자보다 일주일 늦은 오는 15일 메이트X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로 중국 점유율을 끌어 올릴 수 있을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현재 중국에서 삼성의 스마트폰 점유율은 1% 안팎이다.

이날 삼성전자가 온라인 스토어,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동시 출시한 물량은 총 2만 대다. 이런 상황에서 갤럭시 폴드 완판은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는 없겠지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가 크다. 삼성전자는 중국의 5G 서비스 개시를 계기로 고가 스마트폰 시장이 커지는 것을 계기로 중국 시장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다.

갤럭시 폴드와 메이트X의 비교 평가는 화웨이가 메이트X를 출시한 이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폴드는 화면을 안으로 접는 대신 커버 앞쪽에도 화면을 달았다. 커버 화면에서 보는 영상이나 지도 화면을 안쪽 화면을 펼쳐 그대로 크게 볼 수 있다. 펼친 상태에서는 앱을 3개까지 동시에 띄워놓고 분할해 쓸 수 있다. 메이트 X는 큰 화면을 바깥으로 접는 방식이다. 펼쳐 보던 화면의 한쪽이 커버 디스플레이가 된다.

가장 큰 차이는 안드로이드 사용이다. 메이트X는 미국의 제재 문제로 정식 버전 안드로이드를 설치하지 못해 해외 시장 출시를 하지 못했다.

안드로이드 설치 문제로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폴더블폰 대결은 중국 시장에서만 벌어진다. 미국의 제재로 유럽 등 해외 시장을 삼성 등 경쟁사들에 잠식당하고 있는 화웨이는 사활을 걸고 안방 시장 사수에 나선 상태다.

한편 시장 정보 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출하량을 기준으로 3분기 중국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29.0%의 시장 점유율로 54.3%의 비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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