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재팬' 후폭풍…日 여행 만족도까지 떨어졌다

입력 2019-11-10 15:56   수정 2019-11-10 15:57

한·일 갈등에 따른 일본여행 보이콧으로 여행객 수만 감소한 것이 아니라 일본여행 만족도도 크게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은 2018년 740점에서 올해 675점으로 65점 하락해 18위에서 28위로 추락했다. 또한 지난 5월 한국인 단체여행객 유람선 침몰사고가 발생한 헝가리는 지난해 759점에서 올해 705점으로 54점 떨어지며 24위로 열 계단 내려앉았다. 양국 모두 실제 관광자원의 변화나 관광 편의성이 악화됐다기보다 국가 이미지 및 평판 하락 등 정서적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9월, 최근 1년(2018년 9월~2019년 8월)간 해외여행을 다녀온 1만3958명을 대상으로 어떻게 여행했는지 묻고 여행지에 대한 평가를 받았다. 해외여행 주 목적지였던 국가에 대해 ‘얼마나 만족했는지’(만족도)와 ‘추천할 의향이 얼마나 있는지’(추천 의향)를 합산해 종합 만족도를 구했다.

전체 여행 국가별로는 스위스 크로아티아 스페인이 1, 2, 3위로 유럽 3국이 작년에 이어 탁월한 평가를 얻었다. 국가별 종합만족도에서는 스위스가 843점을 기록하며 2017~2018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크로아티아(820점)가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스페인(800점)은 24점 하락해 크로아티아와 자리바꿈하며 3위에 만족해야 했다. 4위 하와이(798점), 5위 오스트리아(795점), 6위 체코(793점)로 점수 차이가 크지 않았다. 7위 싱가포르(783점)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톱10에 들었다.

톱10에는 유럽 6개, 남태평양 2개, 북미와 아시아가 각각 1개로 유럽의 강세가 이어졌다. 한국인이 많이 찾아 지역(도시)별 평가가 가능한 곳 중에는 필리핀 보홀이 아시아 지역 최초로 800점대에 오르면서 1위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무려 52점, 다섯 계단 상승했다. 국가 단위에서 유럽 3국만이 800점을 웃돈 것을 감안하면 세계적으로 손꼽을 만한 여행지로 떠올랐음을 입증했다.

다음으로 베트남 푸꾸옥이 평가 대상에 새로 포함됨과 동시에 782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인도네시아 발리로 작년보다 52점, 열다섯 계단 수직 상승했다. 톱3 지역 모두 점수가 급상승하거나 새로 평가 대상에 포함된 지역으로, 근거리 해외여행 시장이 재편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4위는 일본 나고야(749점), 5위는 대만 타이베이(745점)였다. 그 외 태국에서는 치앙마이, 말레이시아에서는 코타키나발루, 중국에서는 후난이 종합만족도가 가장 높은 지역이었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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