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앞에서도 고성' 버럭 잦아진 황교안 왜?

입력 2019-11-11 10:37   수정 2019-11-11 10:38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만찬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언쟁을 벌였다.

손 대표가 지난 10일 열린 만찬에서 "(선거법 개정안 관련해)정치를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지적하자 황 대표는 "그렇게라니요"라며 언성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지난달 28일에는 한 진보 유튜버와 고성을 주고받았다. 행사장에서 만난 유튜버가 '국회에서 정치는 안 하고 장외투쟁만 한다'고 지적하자 황 대표는 "지금 국회잖아요. 국회에서 일하고 있잖아요!"라고 버럭했다.

또 지난달 31일에는 박찬주 전 육군대장 영입이 보류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전 대장 영입 보류로)리더십에 상처를 받은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다소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황 대표는 평소 차분한 성품으로 알려져 있다. 박근혜 정부에서 법무부장관과 국무총리를 지낼 때 야당의 거센 공격에도 언성을 높이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최근 황 대표의 '버럭'이 잦아진 이유에 대해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인재영입도 제대로 안 되고, 본인 대선 지지율도 오르지 않고 있다. 조급함의 표현 아닐까"라며 "당 지도부 분들이 본인 뜻에 따라서 일 진행이 잘 안 되면 냉정함을 잃은 경우가 많다. 그것이 '버럭'으로 나오는 것이다. 일이 잘 안 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분석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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