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 청년 절망하는데 靑 경제 좋다고 하니 국민들 배신감"

입력 2019-11-12 10:24   수정 2019-11-12 10:26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문재인 정부 임기 2년 반에 대해 "민생 경제, 특히 청년 실업 문제는 정말 심각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12일 오전 YTN-R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적폐청산과 함께 ‘잃어버린 남북관계 10년’을 청산하고, 3번의 남북정상회담, 2번의 세기적인 북미정상회담을 열게 한 것은 높이 평가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젊은이들이 일자리가 없어 절망하고 있다"며 "국민은 고통 속에서 희망을 잃고 있는데 청와대만 ‘경제가, 고용이 좋다’고 자꾸 이야기를 하니 많은 국민들은 배신감까지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인사를 묻는 질문에 “호남에 인사 폭탄을 내려 준 것만은 사실이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성공했다고 볼 수는 없다”며 “그러나 이제 노영민 비서실장께서 말씀하신 대로 앞으로도 야당 인사를 삼고초려해서 등용을 하겠다고 하니 희망을 가져 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금까지 야권 인사들에게도 입각을 제안했지만 당사자들이 고사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본인이 고사한 이유도 있겠지만 과연 청와대 민주당이 진정성 있게 이야기 했는가 하는 문제도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야권 인사는 한 사람도 등용하지 못하고 결국 문재인 정부, 우리 식구끼리 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 2년 반은 100점 만점에 몇 점이냐’는 질문에 “60점 정도인데 이는 임기가 2년 반이나 남았기 때문에 자만하지 말고 초심으로 돌아가 꼭 성공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문재인 정부 성공을 통해 진보 정권을 재창출 하는데 저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저는 그러한 노력을 할 것이고, 이를 위해서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비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손학규, 황교안 대표의 설전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청와대 본관, 상춘재도 아니고 관저, 안집으로 초대하셨는데 진지한 대화를 하고 설사 의견의 차이가 있으면 대통령과 이야기를 해야지, 야당 대표들끼리 싸우고 또 싸웠다고 브리핑하고, 그러한 모습이 정리되지 않고 다음날까지 계속되는 것을 보며 과연 야당 대표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평했다.

박 전 대표는 정경심 교수 기소 및 조국 전 장관 SNS 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조 전 장관 스스로 검찰 수사를 받겠다는 각오와 향후 법정투쟁 각오를 피력하면서 한편으로는 가족에 대한 여러 상념을 보인 것으로 본다”면서 “어떤 예단을 하기 보다는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박 전 대표는 ‘조국 전 장관 사퇴로 검찰 개혁의 시계가 느려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 “김오수 법무부 차관이 잘 하시고 있지만 아무래도 조 전 장관이 로스쿨 교수, 청와대 민정수석, 그리고 법무부장관에 임명될 때에도 검찰개혁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었는데 사퇴 여파가 있기는 있을 것”이라며 “지금 정치권과 국민은 검찰개혁이 제대로 이뤄질 것인가, 과연 검경수사권 조정 등 패스트 트랙 검찰 개혁 법안이 제대로 처리 될 것인가 하는 우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와 정부는 11일 "경기 하강은 단기 문제"이며 "내년엔 성장률 2.3%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는 '경제 낙관론'이 쏟아졌다. 그간 청와대와 정부는 초유의 성장률 급락(急落), 수출·투자 부진 등 경기 악화의 원인을 미·중 무역 분쟁, 세계 경기 하강 등 '외부 요인'으로 돌렸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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