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레이크힐스용인CC 운영사 일송개발 인수전, 한림건설 우위 서나.. 22일 관계인집회 주목

입력 2019-11-21 17:05   수정 2021-10-14 15:07

이 기사는 11월 21일 17:05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이 기사는 11월21일(17:0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수도권 인기 골프장인 레이크힐스용인컨트리클럽(CC) 운영사 일송개발을 둘러싼 인수전에서 한림건설이 승기를 굳히는 모양새다. 오는 22일 열리는 관계인집회에서 한림건설의 회생계획안이 가장 높은 동의율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채무회사인 일송개발 측은 한림건설 회생계획안에 동의하는 방향으로 중지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라미드그룹이 회생계획안을 철회한 데 이어 일송개발 측이 한림건설 계획안에 지지 의사를 밝힘에 따라 한림건설이 의결권 기준 동의율에서 일송개발, 건설공제조합을 제치고 압도적 1위로 우뚝 올라섰다.

지난달 열린 관계인집회에서 각 회생계획안에 동의율은 의결권 기준 일송개발 44.7%, 한림건설 37.2%, 건설공제조합 35%, 라미드그룹 14% 순이었다.

4곳이 각축전을 벌인 가운데 일송개발 측이 한림건설 계획안에 동의하겠다고 입장을 바꾼 결정적 요인으로는 한림건설의 유암코 채권 매입 승부수가 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림건설은 최근 340억원 가량 되는 유암코 채권(의결권 기준 8.5%)을 사들여 의결권 기준 동의율 1위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유암코 채권 매입은 지난달 관계인집회에서 4개 회생계획안에 모두 동의한 유암코가 22일 속행 관계인집회에서는 1위 계획안(일송개발, 44.7%)에만 동의표를 던지겠다고 밝힌 가운데 나온 한림건설의 승부수였다.

그러나 관계인집회는 담보권자의 75%, 일반채권자의 66.7%이상이 동의를 얻어야 회생계획안이 통과된다. 한림건설이 유암코 채권을 매입해 아슬아슬한 1위로 올라서긴 했지만, 66.7% 동의율을 확보하지 못한 채 표가 분산돼 있는 구도에서는 전부 부결될 가능성이 높았다. 이에 일송개발 측은 회생절차 폐지 대신 표 몰아주기로 일송개발 회생에 방점을 찍고, 한림건설 계획안 지지 입장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송개발의 지지 선언에도 한림건설이 22일 속행 관계인집회에서 66.7% 동의율을 넘길지는 현재까지 미지수다. 레이크힐스리조트 보증채권자 등 주요 비상대책위원회 측의 동의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만약 3개안이 모두 부결돼 회생절차가 폐지될 경우 경매 혹은 회생절차 재신청 수순을 밟게 된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주요 채권자 비대위 측에서 한림건설 안에 동의하지 않아 회생절차를 폐지시키게 한 뒤 재신청을 통해 채권 변제율을 높이려고 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회생절차를 다시 신청하면 세금이나 연체이자 등 늘어나는 금액이 커서 주요 비대위 측에 추가로 돌아갈 몫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회생 재신청 전에 경매나 공매로 갈 가능성이 더 높다"고 지적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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