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마켓+ㅣ1년에 3조 쓸어담은 '겨울왕국'…'겨울왕국2'는 얼마나 벌어들일까

입력 2019-11-24 08:42  



전 세계를 뒤흔든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신작이 5년 만에 공개됐다. 영화뿐 아니라 장난감, 사운드트랙(OST) 등 관련 상품 매출까지 끌어 올린 '겨울왕국'의 마법이 이번에도 재현될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21일 영화 '겨울왕국2'가 국내에서 개봉했다. 개봉 당일 오전 6시 기준 예매 관객으로만 110만 관객을 모았던 '겨울왕국2'는 개봉일 하루 동안 60만 6690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를 접수했다. 이는 5년 전 개봉한 '겨울왕국'의 오프닝 스코어 16만592명의 4배에 달하는 수치다.

'겨울왕국'은 모든 것을 얼려버리는 마법에 걸린 엘사와 그의 동생 안나의 성장과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담아낸 작품. 애니메이션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동원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돌풍을 일으키며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기록을 갈아치웠다.

'겨울왕국'이 공개된 후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엘사와 안나, 올라프와 크리스토프 등 '겨울왕국' 시리즈의 주요 캐릭터들의 인기는 꺼지지 않고 이어져 왔다.

미국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서는 '겨울 왕국' 개봉 이후 가장 인기있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엘사 인형이 1위를 지키고 있다. 엘사 인형을 제작했던 잭스 퍼시픽은 '겨울왕국' 개봉 후 1년 동안 관련 매출이 1억 달러(한화 약 1200억 원)를 넘겼다고 전하기도 했다.

인형 뿐 아니라 모자와 의상, 장갑 등 의류와 물통 등 생활용품 등 다양한 제품도 제작됐다. '겨울왕국'을 내놓은 디즈니는 해당 상품 판매로 개봉 직후 1년 동안에만 11억 달러(1조3000억 원)의 매출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극장 매출 12억7000만 달러(약 1조5000억 원)에 버금가는 수치다. '겨울왕국'의 극장 매출 역시 아직까지 애니메이션 부문에서 깨지지 않고 있는 신기록이다.

'겨울왕국'은 '인어공주', '뮬란' 등 디즈니 애니메이션 르네상스를 이끈 뮤지컬 영화의 계보를 이은 작품이다. 완성도 높은 OST도 영화의 흥행과 함께 인기를 모았다. 주제곡인 '다 잊어'(Let it go)를 비롯해 '같이 눈사람 만들래?'(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 '태어나서 처음으로'(For the first time in forever) 등 대부분의 곡들이 주요 음원차트를 석권했다. OST 앨범은 370만 장이 팔렸고, 빌보드까지 휩쓸었다.

디즈니는 '겨울왕국'의 후속 격인 7분 분량의 단편 '겨울왕국 열기'를 2015년에 선보이고, 아이스쇼 등 공연을 이어오면서 '겨울왕국' 콘텐츠를 끊임없이 선보여왔다. 2014년에 '겨울왕국'을 극장에서 보지 않았던 어린 관객들이 지속적으로 유입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20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데드라인에 따르면 '겨울왕국2'는 북미 지역 오프닝 매출로만 최소 9000만 달러(약 1061억 원), 최대 1억3500만 달러(약 1591억 원)을 벌어들였을 것으로 예측됐다. 북미를 포함한 전 세계 수익은 2억4200만 달러(약 2853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겨울왕국2'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종 글로벌 수익은 9억 달러(약 1조605억 원)까지 예측되고 있다.

영화 뿐 아니라 '겨울왕국2' 관련 굿즈 판매 매출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겨울왕국2' 국내 개봉 직전 판매를 시작한 이랜드의 '엘사 드레스' 출시 일주일 만에 1만6000벌이 팔리며 '겨울왕국'의 구매력을 입증했다. 이랜드 외에 로엠걸스 등 아동복 브랜드에서 저마다 '겨울왕국2' 개봉에 발맞춰 '엘사 드레스'를 선보이고 있다.

'겨울왕국' 시리즈는 아이들뿐 아니라 2030 여성들에게도 큰 인기를 모았던 작품인 만큼 이들을 겨냥한 폭넓은 상품들이 나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동용품 뿐 아니라 성인들을 겨냥한 잠옷, 맨투맨 등 의상과 휴대전화 케이스 등 관련 물품들도 출시되고 있다.

엘사, 안나, 올라프의 특징을 살린 주얼리 세트와 시계 등 65종에 달하는 상품을 선보인 주얼리 브랜드 클루를 비롯해 '겨울왕국2' 한정판 체크카드와 통장을 내놓은 SC제일은행도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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