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따뜻한 내일을 위해…기업은 오늘도 '나눔 경영'

입력 2019-11-26 15:51   수정 2019-11-26 15:52

기업들이 사회공헌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래 인재가 커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취약계층이 사회 일원으로 활동할 수 있게 돕겠다는 취지다.

삼성물산은 청소년 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 삼성의 사회공헌 비전인 ‘함께 가요 미래로! 인에이블링 피플(Enabling People)’에 발맞춰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니어물산아카데미가 대표적이다. 이 프로그램은 삼성물산과 전문 연구팀이 함께 개발했다. 다양한 학생에게 특색있는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 양성에 기여한다는 취지다. 건축과 무역, 의류 및 디자인, 테마파크 등 삼성물산의 사업 아이템을 학습 소재로 활용했다.

대상은 자유학기제에 참여 중인 중학교 학생이다. 한 학기 동안 전문강사를 각 학교에 파견해 기본 교육을 하고, 학생들은 삼성물산 사업장을 방문해 여러 과제를 수행한다.

지난달 19~20일엔 아카데미를 수료한 학생들이 서울 성산동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 ‘메이커 페어 서울(Maker Faire Seoul) 2019’에 참가했다. 이 행사는 제작자들이 직접 만든 프로젝트를 공유하는 축제다. 학생들은 ‘반려견의 편의를 돕는 아이템’과 ‘미션 알람시계’ 등 정보기술(IT) 도구와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아이템을 공개했다.

효성은 국내외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 및 강남세브란스병원 의료진과 함께 해외 의료봉사단 ‘미소원정대’를 꾸려 베트남에서 9년째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미소원정대의 활동 지역은 효성 사업장이 있는 베트남 동나이성이다.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심혈관외과, 산부인과, 안과, 치과 등 무료 진료를 하고 있다. 2011년부터 지역 주민 1만5000여 명이 미소원정대의 도움을 받았다.

국내 취약계층을 위해서는 문화 및 예술 후원을 하고 있다. 발달·지적장애 아동 및 청소년 오케스트라 ‘온누리 사랑 챔버’를 후원하는 게 대표적이다. 장애를 가진 예술가들이 작품 창작에 전념할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하기도 한다.

롯데는 장애인과 여성, 군인 등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달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는 ‘슈퍼블루 마라톤 대회’를 열었다. 장애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편견을 허물자는 취지였다. 올해가 5회째다. 이번 대회에는 8700여 명이 참가했다.

여성을 위해서는 ‘맘(mom)편한’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육아 환경이 녹록지 않은 곳에 군 가족이 모여 육아정보를 나누고 교육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강원 인제와 경북 울릉도 등 16곳에 문을 열었다.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를 제공하는 ‘맘(mom)편한 놀이터’와 취약계층 산모의 임신과 출산을 지원하는 ‘맘(mom)편한 예비맘 프로젝트’ 등도 운영하고 있다.

롯데는 또 해외의 6·25 참전용사 후손을 위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이들을 위해 참전용사복지회관 등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2012년 200억원을 출연해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을 출범시켰다. 금융권 최초의 다문화 가정을 위한 별도 재단이다. 재단은 11차례에 걸쳐 총 3740명에게 약 32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지난해부터는 지원 분야를 늘렸다. 육상과 농구, 사격, 미술, 음악, 어학 등의 분야에 재능이 있는 다문화 학생을 위한 특기 장학 분야 장학금을 신설했다. 금융 교육도 하고 있다. 다문화 가정 구성원들이 경제와 재테크 등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교재를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오렌지라이프는 지난해 비영리 공익재단 ‘오렌지희망재단’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아동과 청소년들이 재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스포츠 교실을 운영해 취약계층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축구와 수영, 볼링 등 54개 종목을 가르친다. 오렌지라이프는 또 2010년부터 오렌지금융교실을 열고 있다. 금융전문가인 오렌지라이프의 FC가 학교를 방문해 아이들에게 눈높이 교육을 한다. 용돈 관리와 신용 관리 등 생활과 밀접한 금융교육을 제공한다. 올해엔 36개 학교에서 4000여 명이 이 수업을 들었다.

덕성여대는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공헌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일 학생회관에서 ‘2019 사랑의 김치 담그기·나눔’ 봉사활동 행사를 열었다. 교직원과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여해 1300㎏의 김치를 담갔고, 이를 주변 취약계층 160여 가구에 전달했다. 교내 공식 봉사활동 단체인 ‘덕성사회봉사단’은 방과후 공부방 봉사활동 등을 하고 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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