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年 판매 '1만대 클럽' 보인다…XC60·S60 앞세워 젊은층 공략

입력 2019-11-26 15:36   수정 2019-11-26 15:44


대부분 수입차 업체들이 판매 감소에 시달리고 있지만 볼보자동차코리아의 분위기는 딴판이다. 연간 수입차 판매 ‘1만 대 클럽’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0월까지 볼보자동차코리아가 국내에서 판매한 자동차는 8914대다. 작년 동기(7194대)보다 23.9%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체 판매 규모가 13.2% 쪼그라든 국내 수입차업계의 전반적인 분위기와는 온도차가 크다.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는 소비층은 ‘3040세대’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국내에서 볼보 차량을 구매한 고객 가운데 3040세대는 50% 안팎에 달했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보다도 3040세대 고객의 비중이 크다고 볼보는 설명했다. 볼보 관계자는 “전체 고객의 10명 중 7명(71.2%)은 법인이 아니라 개인”이라며 “젊은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역동적인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볼보는 고객층 확대를 위해 국내 시장에서 중형 세그먼트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베스트셀링 모델인 XC60과 크로스컨트리(V60), S60 등으로 이어지는 ‘60 라인업’ 얘기다. 신형 V60은 지난 4월 고객 인도를 시작했고, 신형 S60은 9월 전격 출고됐다. 올해 ‘60 라인업’의 전체 판매 대수는 4033대로 전체의 45.2%에 달했다. 볼보의 주축 라인업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XC60은 2017년 국내에 상륙한 볼보의 베스트셀링카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볼보 차량 가운데 약 31%가 XC60이었다. XC60은 한국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볼보의 핵심 차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세계 판매 대수는 16만3827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6% 증가했다. V60은 세단의 승차감에 SUV의 주행 능력 및 공간 활용, 실용성을 겸비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신형 S60은 운전의 재미를 찾는 신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8년 만에 완전 변경을 거쳐 개발된 볼보의 전략 모델이다. 현대적인 감성을 담은 디자인과 다양한 편의사양, 최첨단 안전 시스템 등 동급 최고 수준의 사양을 갖췄다고 볼보는 설명한다.

볼보는 판매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가격 정책도 펼치고 있다. 신형 S60의 국내 판매 가격은 4760만~5360만원으로 생산지인 미국보다 최대 1000만원가량 저렴하다. 여기에 5년 또는 10만㎞의 무상 수리와 주요 소모품의 무상 지원을 제공한다. 이 같은 전략에 힘입어 S60은 판매 시작 두 달 만에 691대의 판매 실적을 세웠다. 수입차 시장의 강자인 벤츠가 C200으로 세운 기록(990대)을 뒤잇는 실적이다. 볼보 관계자는 “S60의 국내 판매 증가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며 “올해 연간 판매 1만 대를 달성하게 된다면 1등 공신은 S60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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