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원 "그 놈의 소농민"…'대선배' 손흥민 비꼰 축구선수 논란

입력 2019-11-27 09:20   수정 2019-11-27 09:21


U-20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던 한 대학팀 축구 선수가 택시기사와의 대화에서 '대선배' 손흥민(토트넘·27)을 깎아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축구팬들이 분개하고 있다.

최희원(중앙대·20)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택시를 타고 있는 영상을 찍어 업로드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그놈의 소농민. 제발요ㅠ"라는 글을 게재했다. '소농민'은 일각에서 손흥민을 비하할 때 사용하는 말이다.


해당 영상에서 택시기사는 손 선수를 응원하는 얘기를 했다. 당시 최 선수는 별 말을 하지 않았지만 이후 "네 기사님 말이 다 맞아요^^"라며 택시 기사가 손흥민 얘기를 하는 것이 탐탁지 않았다는 감정을 표현했다.

현재 이 영상은 삭제됐다. 최희원의 인스타그램도 비활성화된 상태다. 하지만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최희원이 택시기사와의 대화를 몰래찍었던 점, 공개적으로 '축구 선배' 손흥민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한 점이 논란이 되고 있다.


한편 손흥민은 26일 UEFA가 발표한 '올해의 팀' 후보 중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최근 최고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지난달 세계 축구 최고 권위의 상 중 하나인 발롱도르 후보 30명에도 포함된 데 이어 또 한번 '월드 클래스'로 인정받았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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