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구하라 오늘(27일) 비공개 발인 엄수…가족·친지 배웅 속 영면 "편히 잠들길"

입력 2019-11-27 09:31   수정 2019-11-27 09:32


그룹 카라 출신 가수 고(故) 구하라가 영면에 들었다.

27일 서울 도곡동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구하라의 발인이 엄수됐다. 발인은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다.

발인에 앞서 진행된 영결식에는 유족과 친지, 생전 고인과 가까웠던 지인 및 연예계 동료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애도를 표했다. 고 구하라는 서울 근교 추모공원에서 영면한다.

고 구하라는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자택 거실 탁자 위에서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의 자필 메모가 발견됐으며, 별다른 타살 혐의점이 없어 사건을 부검 없이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0월 가수 고 설리의 사망에 이은 고 구하라의 비보에 가요계는 침통함에 빠졌다. 동료 연예인들은 예정돼 있던 행사들을 취소하며 고인을 애도했다. KBS2 '정해인의 걸어보고서' 측은 제작발표회를 취소했고, 걸그룹 AOA와 엑소도 컴백 쇼케이스를 하지 않았다. 가수 크러쉬는 앨범 발매와 컴백 인터뷰 일정을 연기했다.

SNS 및 방송을 통한 추모 물결도 이어졌다. 과거 예능프로그램으로 고인과 인연을 맺은 바 있던 김신영은 라디오 생방송을 진행하며 "일주일의 첫 시작인 월요일을 파이팅 넘치게 해야 하는데 가슴 아픈 일이 있어서 저답지 못한 모습을 보여 너무 죄송하다. 오늘까지만 울겠다"면서 "하라를 위해 기도해주셨으면 좋겠다. 행복한 나라로 갔으면 좋겠다는 언니의 마음"이라며 양희은의 '행복의 나라로'를 선곡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하리수, 채리나, 허지웅, 한서희, 홍석천, 엄청화, 김원효, 그룹 빅뱅 탑, 가희, 김영철, 권혁수 등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인에 애도를 표했다.

구하라는 2008년 그룹 카라로 데뷔해 '프리티 걸', '허니', '미스터', '루팡', '점핑' 등 다수의 곡을 히트시키며 큰 사랑을 얻었다. 이후 그는 솔로로 활약, 드라마에 출연하거나 일본에서 데뷔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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