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MLB 입성 급물살 타나

입력 2019-11-28 15:56   수정 2019-11-29 00:29

김광현(31·SK 와이번스·사진)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향해 첫걸음을 내디뎠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SK 와이번스 구단의 요청에 따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에 김광현을 포스팅(비공개경쟁입찰 공시)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30개 구단을 대상으로 포스팅 공시를 하면 김광현은 공시한 다음날부터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메이저리그 구단과 30일간 협상할 수 있다.

앞서 SK는 고심 끝에 팀 에이스인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허락했다. 지난 25일 KBO에 포스팅 시스템 참가 공시 요청 공문을 보내 김광현의 미국 진출을 공식화했다. 김광현은 올 시즌 17승6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했다.

바뀐 포스팅 제도에 따라 김광현은 가능한 한 높은 몸값을 받아야 자신의 미국 진출을 허락해준 SK 구단에 조금이라도 보답할 수 있다. SK 구단이 챙길 수 있는 이적료는 김광현의 계약 규모에 따라 달라진다. 계약 규모가 2500만달러 이하면 보장금액의 20%, 2500만~5000만달러면 2500만달러의 20%인 500만달러와 2500만달러 초과분의 17.5%를 받는다. 5000만달러가 넘어가면 김광현을 영입하는 구단은 937만달러와 5000만달러 초과분의 15%를 SK에 지급해야 한다. 이전 포스팅 제도에선 비공개입찰을 통해 가장 높은 금액을 적어낸 구단 한 곳과 단독 협상을 했다. 지금은 여러 구단과 동시 협상이 가능해졌다.

미국 현지 언론은 김광현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으로 뉴욕 메츠, 캔자스시티 로열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LA 다저스, 시카고 컵스 등을 언급했다. 앞서 김광현은 2014시즌 후 포스팅 제도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했지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협상이 불발돼 국내에 남았다.

지금까지 포스팅 제도를 통해 메이저리그에서 뛴 선수는 류현진(32) 강정호(32) 박병호(33) 등 3명이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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